어차피 춘천에 뿌리 내리고 살 가능성이 희박한데 이런 정책을 시에서 계속 했다니..
(1/3부터) 1만원 할인권 증정 22
1. 김*애 3
제발요 멈춰주세요 이상태까지 가야 할 이유가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의협의 횡포인가요 막나가자는건가요? 그만좀 하라구요 사람의 목숨을 구해야 할 당신들의 행동은 살인자와 같아요
2. 김*동 1
군인 /경찰 /소방/ 공무원들도 다 파업 합시다. 의세들은 위에 직업군이나 국민이 없으면 이 나라에서 의사 짓 하면서 살 수가 있나?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만 듭니다. 대한민국이 제대로 돌아 가기 위해서는 모든 직업군들이 다 소중하고 필요 합니다. 제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밀당 하시 맙시다.
3. 이*옥 1
500억이 넘는돈이 있어도 건강이 최고란생각이 문득드네요...
오늘 이 글은 제가 지난 일 년 반 동안 MS투데이 지면을 통해 여러분에게 인사드려온 ‘이순원의 마음풍경’ 마지막 원고입니다. 세상인심이 돌아가는 내력보다 이곳 김유정문학촌이 있는 실레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이곳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곳보다 더 벽촌이었던 대관령 아래 제 고향 이야기를 주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쓸 때마다 알퐁스 도데의 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테파니 아가씨에 대한 어느 목동의 마음을 그린 ‘별’ 이야기도 그중 하나이지요.실제 김유정문학촌이 있는 이곳 실레마을에
트렌드를 쫓는 것은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트렌드를 알고 선호하지 않는 것과 몰라서 쫓지 못하는 것은 다르다. 요즘 떠오르는 문화나 취향을 파악한다면, 독자 여러분의 선택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더불어 트렌드는 경제적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창이기도 하다. MS투데이는 춘천지역에서 떠오르는 트렌드를 연중 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 에스프레소가 국내 커피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카페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로 꼽히는 에스프레소는 그동안 심리적 장벽이 높았다. 이는 손바닥에 올릴 수 있을 만한 크기의
19일 춘천지역 낮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나타냈다. 눈 깜짝할 새 봄이 지나고 어느덧 초여름으로 성큼 접어든 춘천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다른 사람들은 하루에 커피를 몇 잔 정도 마실까. 아침, 점심, 저녁 식후에만 마셔도 하루 석 잔의 커피를 마시게 된다. 그런데 식후만이 아니라 다른 사무실에 방문하면 으레 커피를 내온다. 그러다 보면 석 잔이 아니라 하루 다섯 잔 커피를 마실 때도 있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따뜻한 커피만 마신다.그런데 하루 서너 잔의 커피를 마실 때마다 얼음을 넣어 차게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신다’고 ‘얼죽아’라고 부른다. 눈 오는 한겨울에 투명한 페트 잔에 얼음을 동동 띄운 아이스 아메리
우리는 무엇으로 이뤄져 있는가. 많은 답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기억’이다.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은 우리가 일부러 기억하려고 하지 않아도 기억의 저장소에 남아 있던, 우리의 과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기억을 ‘순수기억’이라고 정의한다. 춘천의 이상근(66) 작가는 순수기억의 기저에서 모형자동차를 찾았다. 이전까지 풍경화, 특히 자작나무를 오브제로 작품 활동하던 기존 작업에서 큰 변화를 맞이한 건 2016년쯤이다. 환갑의 나이에 현대미술을 배우기 위해 미술대학원에 입학한 해였다.구겨진 상자, 뭉툭한 찰흙으로 만든 모형자동차
안반데기.7 정정하 육칠월 지날 때쯤, 사방팔방 하얀 감자꽃이안반데기 허리를 일으켜 세웁니다이곳은 아랫말보다 봄이 늦어 꽃피는 시절도 늦습니다이곳에서 흘러간 길들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던 시절이귓가에 남아 윙윙 바람소리를 냅니다높이 뜬 구름과 말매미 울음소리에 안반데기는 더 높이 휘어집니다허리와 눈꺼풀이 짜부라든 엄마는, 꾸던 꿈을 꾸듯이른 잠 청하는 모습, 자식보다 더 오래된 풍경입니다끌끌한 자식들이 모셔 가길 원하지만잔등을 쓸어주는 바람이 있어 안반데기가 좋다고꿈속에서도 손사래를 칩니다한 철을 놀던 소도 꾀가 나는지 영
도종환 시인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담쟁이), 강상기 시인은 “평지 끝 절망의 벼랑에서”(담쟁이) 꿋꿋이 제 몸을 움직이는 넝쿨을 ‘희망’이라 노래했다. 산당화가 우거진 마른 넝쿨들 사이로 새로 돋아난다. 이 그림은 김대영(63) 작가의 ‘순환’이라는 작품 시리즈의 하나다. 김 작가는 얼키설키 얽힌 넝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의 그림에서 빛바랜 넝쿨은 자칫 생명력을 잃은 ‘절망’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것은 여전히 ‘희망’을 담고 있다.어릴 적 뛰어놀던 춘천의 산과 강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다는
“시집 원고를 넘기면서 열세 살에 이미 시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고 했던 헤르만 헤세의 말을 떠올리는 건 당연한 일이었어.”이운진 시인이 어린 시인에 대한 기특한 마음과 놀라운 마음, 격려의 마음을 담아 쓴 ‘어린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 들어 있는 한 문장이다.이 편지의 주인공은 서의겸(13) 학생이다. 올해 춘천삼육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춘천중학교에 입학한 소년이자 시인이다.7살,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주말마다 자동차 창밖 풍경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노래를 부르던 것이 시작(詩作)의 시작이었다. 지난 3월에는 초등학
가수 임영웅이 지난 2일 오후 6시 생애 첫 정규 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를 공개했다. 이번 음반의 선주문량은 100만을 돌파했으며, 하루 만에 94만장(한터차트 2일 오후 11시 10분 기준)이 판매되며 솔로 가수 음반 초동 역대 1위를 기록했다.총 12곡으로 구성된 수록곡에는 사람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 세상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고, 곡마다 유기적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한 번에 듣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트랙 순서 배열 고민만 수개월을 했다”면서
선생님. 그곳은 편안하신가요? 선생님이 좋아하시고, 선생님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그곳에도 많은가요? 돌아가시기 며칠 전 선생님 지인으로부터 ‘이제 못 일어나실 것 같다. 2~3일 넘기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듣고도 ‘아니야, 곧 일어나실 거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것은 선생님의 삶은 그래야 하고, 그게 또 우리가 아는 선생님다운 삶일 거라고 아주 오래전부터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돌아보면 선생님과 저는 춘천에서든 다른 곳에서든 만났던 인연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20대의 문학청년 시절을 선생님께서
다락방, 인디언 텐트, 목요일 오후 엄마 아빠의 침대, 거울, 묘지, 휴양지⋯. 미셸 푸코는 이를 ‘헤테로토피아’라 이름 지었다. 이상적이고 완벽한 세계이자 실제로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와 대비되는 공간으로 일종의 실재하는 유토피아라 할 수 있다.나른한 오후 몸을 반쯤 접고 들어간 다락방에서 방금과는 다른, 마치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듯한 기분에 휩싸는 것처럼 말이다. 바삐 옮기던 발걸음을 멈추고 들어간 미술관에서 새로운 예술적 감각에 둘러싸이는 경험도 이와 비슷하다. 푸코는 19세기 대표적인 현실적 대안 공간으로 박
한겨울 단단한 얼음을 깨 계곡물에 소주 한 병을 넣어두고 마른 나뭇가지를 주워 캠핑용 화로에 불을 붙인다.두껍게 썬 삼겹살에 소금을 뿌리고 칼집을 낸다. 달궈진 철판에 고기를 올린 후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구워낸다. 한입 크기로 잘라 아직 분홍빛이 도는 고기를 대파와 함께 천천히 익히면 끝. 이제 계곡 얼음물에서 알맞게 온도를 맞춘 소주병을 꺼낼 시간이다.‘아웃도어에서 즐기는 캠핑요리’ 콘텐츠를 선보이는 유튜버 ‘캠핑한끼’에서 가장 조회 수가 높은 ‘숯불 삼겹살 구이’ 영상이다.한겨울 자연의 풍경과 지글지글 삼겹살이 익는 장면,
코로나19 유행 757일 만인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마스크는 2주 동안 코로나19 상황을 살펴본 후 결정되지만,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모두 사라지고, 오는 25일부터는 영화관과 공연장 등에서의 실내 취식도 가능해진다. 잃어버렸던 일상을 되찾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춘천은 남쪽보다 확실히 봄이 늦는 것 같습니다. 피부로도 절실히 느끼고 꽃으로도 절실히 느낍니다. 김유정문학촌 안에 몇 그루의 매화나무가 서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꽃소식이 한창이어도 김유정문학촌의 매화는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듯 삼월이 가고 사월이 돼야 비로소 동글동글하게 꽃망울 모양을 갖춥니다.봄이면 꽃나무들의 꽃이 피는 순서가 대략 정해져 있습니다. 물가의 버드나무가 가장 먼저 꽃을 피우고 잎을 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시냇가의 얼음장 밑으로 물소리만 들려도 봄이 온 줄 알고 성급하게 버들강아지를 피웁니
3월 29일 김유정 선생 85주기 추모식이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춘천에서 활동하는 신대엽 화가와 우리 김유정문학촌의 기획홍보팀이 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에 맞추어 1년 가까이 머리를 맞대고 기획하고 의논한 ‘김유정의 사람들’이라는 회화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가로 240㎝ 세로 200㎝의 대작입니다. 작품 크기만 큰 게 아니라 제목 그대로 한 작품 안에 김유정 선생과 같은 시기에 활동한 16인의 모습을 함께 담았습니다.우선 김유정 선생이 속했던 ‘구인회’ 멤버를 들 수 있겠지요.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이분들 이름을 들어보
추위에 움츠리고 있던 만물이 활개를 펴는 봄. 꽁꽁 얼어있던 눈이 녹아 캔버스 위에 다시 스며든다. 전시 ‘나를 사랑한 색色’은 물기와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수십 가지 풍경을 선보인다.국내는 물론 프랑스 프로방스와 파리, 이탈리아 베니스 등 캔버스에 담긴 풍경들은 실존하는 곳이자 김덕림(62) 작가의 유토피아다.김 작가는 춘천과 강원도에서 36년간 미술 교사로 재직하며 작가 생활을 겸해오다 교직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전업 작가의 길을 걸었다. ‘나를 사랑한 색色’은 그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3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갤러리
제가 춘천 김유정문학촌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게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촌장으로 부임하고 한 달쯤 지났을 때 중국 우한에서부터 시작된 코로나19라는 괴상한 역병이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습니다. 우왕좌왕하며 이 역병을 조심하며, 또 관리하며 살얼음판 같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걸리기만 하면 보름 병원에 수용되어 격리되었습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무서운 전염병이 없었습니다.그렇게 2년을 지나는 사이 이 코로나 역병도 변이의 변이를 거쳐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으로 치명률은 처음보다 많이 떨어지지만 전염 속도는 더욱 빨라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춘천 소양강댐 조성으로 사라진 마을의 옛 모습이 담긴 수몰전시관이 개관했다. 소양강댐 물문화관 1층에 조성됐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따뜻한 엄마의 품이자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고향. 누구나 한 번쯤 돌아보고 싶은 곳이지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난 1973년 소양강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된 6개면 38개 동과 리에 거주하던 4천600여 가구 주민들입니다.수 십 년 동안 물에 잠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온 이들
‘자연과 심상을 그리는 작가’ 이잠미(본명 이선미) 서양화가가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63세.지난 2020년 10월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병세가 호전되지 않은 채 1년 반 동안의 투병 시간을 보냈다. 발병 당시 춘천 ‘갤러리동무’에서 그의 12번째 개인전 ‘세상에 없는 풍경 Ⅳ’를 앞두고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2020년 초 서울과 화천에서 계획했던 전시가 코로나19로 연이어 취소된 뒤 이 작가가 오랜만에 전한 오프라인 전시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쾌유를 비는 관람객들의 염원으로 작가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장작불 위에 걸어 놓은 팥죽 솥단지 같습니다.”이렇게 시작되는 책입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왜 있잖습니까. 다 끓고 나면 달콤하고 영양도 넘치지만 그러기까지 뽀글거리며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거품이 솟아나는 그 팥죽 단지. 상상이 가는지요. 이건 초등학교 1학년 교실 풍경을 비유한 겁니다.이쯤 되면 짐작이 갈 겁니다. 이번엔 새 학기를 맞아, 몇 년 전 나왔지만 여전히 자녀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등교를 하느니 마느니 오락가락한 데다, 초등생 1년이 처음 배우는 것이 코로나 자가검진 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