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77명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의 ‘더 인플루언서’가 6일 오후 공개된 가운데 춘천 출신 유튜버 빠니보틀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더 인플루언서’는 화제성이 몸값이고 권력이 되는 세계관 속에서 최후의 1인이 되기까지 자신이 가진 매력과 콘텐츠를 보여주는 생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공개 전까지 특정인을 제외한 참가자가 알려지지 않아 어떤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6일 오후 공개된 1~4편에서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도합 1억 2천만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영향력을 검증받은 이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유튜브와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을 비롯해 ‘아시아 프린스’ 배우 장근석,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유튜버 겸 감독 진용진, 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BJ 과즙세연, 2750만 팔로워의 ‘월드 클래스 틱톡’ 시아지우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출연 등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톱 인플루언서부터 탄탄한 팬덤을 가진 인플루언서, 독특한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는 인플루언서 등은 미션을 거듭하며 처절한 생존 경쟁을 벌였다. 각각의 참가자들은 목에 숫자가 새겨진 밴드를 매고 서바이벌에 참여했다. 밴드의 숫자는 인플루언서의 대표 플랫폼 팔로워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후 참가자 몸값으로 환산돼 표기됐다.

참가자 몸값은 총상금 3억원을 팔로워 수에 따라 나눈 것으로 틱톡커 시아지우가 6896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구독자 230만명(촬영 당시 197만명)에 육박하는 빠니보틀의 몸값은 494만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빠니보틀은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하는 등 게임을 거듭하며 몸값을 올려갔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미션으로 정확한 룰이 공개되지 않은 1라운드에서 빠니보틀은 미션에 정치적 요소가 더해졌다고 판단하며 게임을 주도했다. 결국 빠니보틀은 1라운드 합산 순위 1위 자리에 올랐다. 13위에서 7위(966만원)로 몸값이 상승한 빠니보틀은 2라운드 ‘라이브 방송’ 미션에서도 활약했다.

2라운드는 과거 MBC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상시키는 라운드로 실시간 방송 시청자 수로 등급이 매겨졌다. 빠니보틀은 “중대 발표 합니다”라는 표현으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송에서는 유튜버를 그만둔 이후 방송사에 제안할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제시하며 흥미를 유발, 상위권인 3위로 미션을 해결했다. 

춘천 출신 유튜버 빠니보틀의 기획력과 영향력을 볼 수 있는 ‘더 인플루언서’는 유료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며 5~7화는 오는 13일 추가 공개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