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은 제자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아름다운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1/3부터) 1만원 할인권 증정 18
1. 이*숙 3
주거안정이 돼야 하는데 춘천에서도 집장만이 쉽지 않지요
2. 임*미 2
출산보다 집이 먼저라는건 우리같이 나이든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대세라면 ..... 나라가 이렇게 만든건지 시대가 이렇게 만든건지~~
3. 임*미 2
로열젤리가 꿀보다 좋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성분까지 알려주시니 오늘도 공부했네요...^^
방탄소년단이 지난 6월 14일 올린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을 통해 데뷔 9년 만에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자 난리가 났다.소속사 하이브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조7000억원이 날아가는 등 7거래일 만에 시가총액 2조2000억원이 사라졌고, 같은 기간 3대 연예 기획사의 시가총액도 6000억원 넘게 없어졌다. 그만큼 메가톤급 충격의 반응이 나온 것이다.필자에게는 외신 기자들에게서 계속 연락이 왔다. 단체활동 중단 이유가 무엇인지 그 맥락에 대해 궁금해했다. 나는 “잘되려고 그런 거다”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잘된 것 같
번역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이 원래의 뜻과는 다르게 사용되는 사례를 자주 본다. 이는 대개 번역자 미숙, 번역어 부재, 맥락을 무시한 단어 중심의 번역 탓이다. 몇몇 말들은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처음 사용되었을 때 의미 확인을 소홀히 한 결과이기도 하다.“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말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이 표현은 보통 “사람 삶의 기간은 짧지만, 인간이 만든 예술(음악, 미술 등)은 이보다 오래 간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과연 그럴까? 이 말은 원래 고대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의 잠언집 첫 문장이
얼마 전 제 지인이 산행하다 겪은 아찔했던 경험을 들려줬습니다. 산 정상의 바위에 앉아서 잠시 휴대폰을 보고 있는데 누군가 자신이 앉아 있는 곳으로 올라오더랍니다. 그래서 자리를 비켜주려고 일어섰다가 갑자기 머리가 핑 돌면서 균형을 잃었답니다. 다행히 급히 주저앉으면서 옆 사람을 붙들어 가까스로 추락은 면했다고 해요. 하지만 그는 지금도 그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 모골이 송연하다고 했습니다.‘이석증’은 중·노년층이 겪는 가장 흔한 어지럼증이지요. 특히 나이가 들수록 증가해 노인들에게 낙상의 가장 무서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석증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전평을 쓰면 특정 후보에게 영향을 줄 것을 염려했다. 부득이 선거 뒤로 집필 시기를 미뤘다. 필자의 중앙당 취재 경험과 지난해 9월부터 지켜본 춘천 정가의 움직임을 관전평에 담았다.국민일보 정치부 기자였던 필자는 야당만 담당했다.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시절에는 3당 합당을 취재했다. 노무현 탄핵 의결에 대한 역풍이 거셌고, ‘차떼기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천막당사를 차린 박근혜의 한나라당 때에는 야당 팀장을 맡았다. 한나라당은 17대 총선에서 50석도 어렵다는 예상을 깨고 121석을 얻었다. ‘박근혜는 선거 여
6년 전 다녀왔던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경험이다. 5개월의 여정 중 4개월을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지냈다. 그리고 남은 기간 타슈켄트에서 귀국 준비를 하다가 현지인 친구의 고향 집에 초대받았다. 타슈켄트에서 사막을 가로질러 17시간을 가야 나오는 히바(Khiva)라는 지역이었다.17시간을 이동해 도착한 히바는 수도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바로 짠 소젖에 소금을 타서 마시고, 우물 펌프로 물을 떠서 씻었다. 그렇게 2주간 현지인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그제야 우즈베키스탄의 주민성과 음식, 문화가 유기적으로 이해됐던 신기한 경험을 했다.
주식이나 채권 같은 투자상품은 물가 상승이 쥐약이다. 물가가 실질 수익률을 갉아먹어서다. 그런데 물가가 올라야 수익률이 높아지는 ‘청개구리’가 있다. 물가 방어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며 ‘머니무브’ 현상도 나타난다.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물가가 치솟았다.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4%로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정부도 올해 물가전망치를 2.7%에서 4.7%로 올려 잡았다. 만약 이런 물가상승률이 앞으로 10여년간 지속된다면 화폐가치는 반토막이 된다. 8000원짜리 자장면을 1만6000원 주고 사 먹어야
1987년, 전두환 군사 정권에 맞서 일어난 6‧10 민주 항쟁은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승리로 역사에 기록됐다. 노태우 정부 끝자락에 태어난 1990년대생 필자에게 35년 전 6월은 오래된 ‘신화’였다.이 신화는 이웃 학교 학생회관에 나부끼는 ‘한열이를 살려내라’는 걸개그림으로, 시위 현장에서 서로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사용했다는 풍물패의 ‘패명’으로 살아남아 30년 뒤 후배들의 대학 생활까지 뒤흔들었다.레트로 열풍을 타고 미디어에서는 586을 자유와 낭만의 상징으로 소비해왔지만, 이들은 1987년 체제 이
지난 8일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국민 MC 송해님에 대한 추모 열기는 범국민적이다. 사람들은 다들 “(송해 선생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십시오”라고 말하는 듯했다.송해님은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진행해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 보유자다. 62세 때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 34년간 진행했으니 가장 늦은 나이에 지상파 메인 MC를 맡아 가장 오랜 기간 마이크를 잡은 기록도 가지고 있다. 사망하기 불과
국가교육위원회가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국가교육위는 누가 집권하든 일관되게 추진할 중장기 국가 교육정책의 틀을 짜는 기구다. 2002년 대선에서 처음 공약으로 제시된 이래 대선 때마다 모든 후보가 명칭은 다르지만, 일관되게 공약했던 기구다.5년 단임 대통령제인 우리나라에서 정권이 바뀌면 교육정책이 당연히 변했고, 이러한 변화는 국민에게 혼란과 우려를 가중시켰다. 과도한 사교육비, 대학 서열화, 학벌 사회, 입시 과열과 같은 문제들은 정치, 경제, 복지, 노동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어 교육의 복잡성과 단절성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대
우리 신체 중 가장 쉬우면서도 빠른 동작은? 글쎄요. 손가락을 까딱하는 것? 아니면 코를 실룩거리는 것? 아닙니다. 아무리 행동이 빨라도 100~150밀리초(ms)에 벌어지는 눈 깜박임을 당해낼 순 없겠지요.눈 깜박임은 자신도 모르게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행위지만, 눈 건강에 미치는 이점은 어마어마합니다. 눈꺼풀을 여닫는 행위가 없다면 우리의 각막은 금세 건조해지거나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마른 땅처럼 갈라질 테니까요.보통 성인은 평균 1분에 15~20회, 하루에는 1만2000~1만5000회(수면시간 제외) 눈을 깜박인다고 해요. 이
대한민국 축구는 춘천 전성시대다. 미시적으로 보면 춘천에서도 후평동이다.2022 카타르 월드컵 6월 모의고사 첫 승리를 이끈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춘천시 후평동 출생이다. 손흥민은 1992년 7월 8일, 황희찬은 1996년 1월 26일 춘천 후평동에서 태어났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승리골을 선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다. 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이란 공통점도 있다. 4년 터울의 선후배지만 평행이론의 주인공이다.춘천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2명을 동시대에 배출한 도
“이대로 가면 다 사라져⋯.”매년 인구가 감소하다 결국 인근 지역과 통폐합되고 말 거라는 예측에 속한 지역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체 지역 중 89곳입니다. 2020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 지역의 46%가 30년 후에 소멸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이런 지역들을 예측하기 위한 지표가 ‘소멸위험지수’입니다.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수로 나눈 값’으로, 이 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강원도는 18개 시·군 중 춘천과 원주, 속초를 제외하
100세를 말하는 세상이다. 앞으로 10여년 후면 100세가 넘는 노인을 지금보다 훨씬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지금 60세인 사람의 인생 정년은 82세다. 먹고 자는 시간을 빼도 무려 10만 시간 이상이 노후 기간이란 이야기다. 인생의 기나긴 이 기간을 지루하지 않고, 의미 있게 보내려면 경제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노후에는 수입은 빤한데 돈 쓸 시간은 차고도 넘쳐 자칫하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자산이 금방 쪼그라들 수 있다.노후자금을 여유 있게 준비하지 않으면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될 수 있다. 30~40여년의 노후를 보낼
이 칼럼은 이번 6·1지방선거 춘천시 한 선거구에 출마했던 시의원 후보 A씨에 대한 글이다. 지방 선거가 끝난 만큼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여러 오해를 피하기 위해 성명을 이니셜 처리한다.A는 시의원 후보 35명 가운데 4명 밖에 없는 무소속 후보였다. 무소속 후보 중 나머지 2명은 과거 양대 정당 가운데 한 곳 소속으로 시의원을 했던 인물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이번이 첫번째 시의원에 도전하는 정치 신인이다. A 후보는 시의원 선거 후보 중 유일하게 2018년 지선에 이어 두번 연속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유일한 여성 무소속
88서울올림픽 이전만 해도 프랑스 칸에서는 한국이 영화를 만드는 나라인지도 잘 몰랐다. 그 정도로 한국은 해외에서 영화 변방국이었다. 당시 칸에서 동양 최고의 영화제작국가는 일본이었다.이미 일본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1950년 만든 ‘라쇼몬’이 베니스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54년에는 ‘7인의 사무라이’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이어 80년에는 ‘카게무샤’로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구로사와는 뛰어난 영상미학과 휴머니즘 추구 외에도 전통과 현대를 잘 접목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실패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소재 자체가 친숙한 덕이 큽니다. 요리법, 맛집, 관련 에피소드를 다룬 책들은 물론, 어쩌면 엽기적일 수도 있는 유튜브의 ‘먹방’들이 호응을 받는 것이 그런 현상을 보여줍니다. 하물며 중국 요리와 더불어 세계 미식문화의 양대 산맥이라는 프랑스 요리에 관한 책이라면 일단 호기심을 자아낼 것이 분명합니다.『한 입 크기의 프랑스 역사』(스테판 에노·제니 미첼 지음, 북스힐)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한데 음식문화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제목에서 짐작이 가듯 음식에 프랑스 역사를 녹여
오늘 이 글은 제가 지난 일 년 반 동안 MS투데이 지면을 통해 여러분에게 인사드려온 ‘이순원의 마음풍경’ 마지막 원고입니다. 세상인심이 돌아가는 내력보다 이곳 김유정문학촌이 있는 실레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이곳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곳보다 더 벽촌이었던 대관령 아래 제 고향 이야기를 주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쓸 때마다 알퐁스 도데의 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테파니 아가씨에 대한 어느 목동의 마음을 그린 ‘별’ 이야기도 그중 하나이지요.실제 김유정문학촌이 있는 이곳 실레마을에
식사 조절이나 운동이 아닌 약만으로 비만을 치료하는 시대가 올까요.이달 13일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날아온 뉴스가 의약계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라는 다국적제약사가 신청한 새로운 당뇨치료제 시판을 승인했다는 내용입니다. FDA는 지난해만 해도 50건의 신약을 허가했으니 이 뉴스는 어찌 보면 일상적인 평범한 사건(?)인 듯 여겨집니다.하지만 뉴스의 이면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신약의 등장은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은 것일 수 있으니까요.약의 이름은 ‘
얼마 전 타계한 시인 김지하는 1970년 5월 ‘사상계’에 담시 ‘오적(五賊)’을 발표했다. 장안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작품이었다. 사상계는 폐간되고, 작가와 편집인이 구속되는 고초를 겪었다.김지하는 재벌, 국회의원, 고급 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오적으로 불렀다. 을사늑약으로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에 비유했다. 오적의 부정부패와 가렴주구를 신랄하게 비판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오적을 일망타진하기는커녕 앞잡이 노릇만 하는 포도대장도 격렬한 어조로 비난했다.작품 오적을 1980년 대학 1학년 때 처음 접했다. 선배가 건네준 복사본
삶 최돈선 밖에는 비가 내리고 나는 저 알 수 없는 문을 두드렸다.꺼져가는 불빛도 안타까운 사랑도홀로 버려둔 채아아, 홀로 버려둔 채나는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밤새도록 뒤척이는이 고단한 삶 때문에내가 부르고 싶은 깜깜한 바다누구도 찾을 이 없는저 끝없는 밤바다에서나는 어처구니없이목 놓아 울었지만,그러나 무엇인가 잊을 수는 없었다.내 이 외로운 피의처분 때문에*최돈선 : 1969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시집 ‘칠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 ‘사람이 애인이다’ 외 다수. 현 춘천문화재단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