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은 제자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아름다운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1/3부터) 1만원 할인권 증정 18
1. 이*숙 3
주거안정이 돼야 하는데 춘천에서도 집장만이 쉽지 않지요
2. 임*미 2
출산보다 집이 먼저라는건 우리같이 나이든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대세라면 ..... 나라가 이렇게 만든건지 시대가 이렇게 만든건지~~
3. 임*미 2
로열젤리가 꿀보다 좋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성분까지 알려주시니 오늘도 공부했네요...^^
강원도 홍천에 사는 이모씨. 10년 전 회사를 정년퇴직하면서 퇴직금과 저축금을 합쳐 홍천에 있는 땅을 매입해 농사를 짓고 있다. 1억원에 산 땅이 그동안 여러 개발호재를 타고 7억원 넘게 올랐고, 올해부터는 농지를 농지연금에 가입해 매달 300만원씩 받고 있다. 이씨는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재산을 늘렸고 게다가 생활비 이상으로 연금 소득을 벌어 친구들 사이에서 은퇴생활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는 “정년퇴직 후 국민연금으로 생활해왔으나 이제는 농지연금을 합쳐 월 소득이 450만원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농지연금이 시골에 땅을 가진
최근 춘천 경제계의 화두는 온의동 주상복합 아파트에 들어설 아웃렛이다. 온의동 주상복합에 대형쇼핑몰 입점이 예고됐고, 지역 상권은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모다이노칩이 시에 제출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사업자 측은 당초 영업 개시일을 올해 5월 4일로 예고했으나 지역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며 사업 진행이 멈췄다.대형쇼핑몰이 주상복합 내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설 예정이며 매장 면적은 2만5063㎡다. 시행사의 일반분양을 통해 개설자가 절반 이상의 면적을 보
5년 만에 부활했던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최근 32부작으로 마무리됐다. 태종 이방원은 시청자에게 어떤 모습으로 각인됐을까? 이 드라마는 무엇을 남겼을까? 앞으로 대하사극은 KBS에서 계속될 수 있을까?‘태종 이방원’이 끝난 시점에서 이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것은 이런 문제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태종 이방원’은 이방원(주상욱 분)을 새롭게 바라보겠다는 의도를 담고 그런 관점에서 제작됐다. 강력한 카리스마 군주로서의 이방원이 아니라, 인간 이방원을 보여주려고 했다. 전자가 ‘용의 눈물’이었다면, 후자는 ‘태
서울살이 30년이 된 마흔 중반의 남자. 죽자고 살고 있는데 사는 건 늘 고만고만하고, 내일의 더 넓은 아파트, 내일의 더 큰 차를 위해 오늘의 야근이 당연한 삶에 흔들립니다. 노를 젓기는 하는데 방향은 오리무중인 유원지 나룻배에 타고 있는 불안이 차오릅니다. 게다가 아토피를 앓는 아이는 자고 나면 피와 진물로 옷과 베개를 얼룩집니다.이 남자, 가족과 함께 서울을 떠나 경북 봉화 고향으로 갑니다. “금의환향 전에는 택도 없다!”는 아버지의 반대, “출퇴근 자유로운 직장”이라는 회사 동료들의 부러움을 안은 채로요. 그러고는 농사짓기
다른 사람들은 하루에 커피를 몇 잔 정도 마실까. 아침, 점심, 저녁 식후에만 마셔도 하루 석 잔의 커피를 마시게 된다. 그런데 식후만이 아니라 다른 사무실에 방문하면 으레 커피를 내온다. 그러다 보면 석 잔이 아니라 하루 다섯 잔 커피를 마실 때도 있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따뜻한 커피만 마신다.그런데 하루 서너 잔의 커피를 마실 때마다 얼음을 넣어 차게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신다’고 ‘얼죽아’라고 부른다. 눈 오는 한겨울에 투명한 페트 잔에 얼음을 동동 띄운 아이스 아메리
우리는 종종 인체의 한계를 깨닫곤 절망합니다. 천리안을 가진 사람도 자신의 머릿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 인간입니다. 두통이 그렇습니다. 내 머리가 왜 이렇게 아픈지, 또 통증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있다면 강수연이라는 월드스타를 잃지 않아도 됐을 텐데 말입니다.질병이 발생하기 전에는 대부분 증상이 먼저 나타납니다. 병으로 인해 큰 화를 면할 수 있도록 조물주(?)가 배려한 것이지요. 하지만 증상이 아주 짧거나 아예 예고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이럴 때 ‘전격성’(電擊性)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전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1조 2항을 소환한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바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주권자'인 '유권자'의 시간이 또다시 찾아왔기 때문이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직후부터 숨 가쁜 레이스를 펼친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윤곽이 속속 결정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6월 1일 치러진다. 유권자가 호랑이로 변하는 날이다. 대한민국 유권자의 시간은 총 3일이다. 유권자들은 법정 공휴일인 투표일과 별도로 2일간의 시간을 덤으로 받는다. 덤은 참정권을 보장하는 사전투표다. 이 시
안반데기.7 정정하 육칠월 지날 때쯤, 사방팔방 하얀 감자꽃이안반데기 허리를 일으켜 세웁니다이곳은 아랫말보다 봄이 늦어 꽃피는 시절도 늦습니다이곳에서 흘러간 길들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던 시절이귓가에 남아 윙윙 바람소리를 냅니다높이 뜬 구름과 말매미 울음소리에 안반데기는 더 높이 휘어집니다허리와 눈꺼풀이 짜부라든 엄마는, 꾸던 꿈을 꾸듯이른 잠 청하는 모습, 자식보다 더 오래된 풍경입니다끌끌한 자식들이 모셔 가길 원하지만잔등을 쓸어주는 바람이 있어 안반데기가 좋다고꿈속에서도 손사래를 칩니다한 철을 놀던 소도 꾀가 나는지 영
요즘 어지간한 투자자는 해외 주식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해외투자자에겐 국내 투자에는 없는 리스크 요인이 있다. 환율 변동이다. 환율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수익의 크기가 달라진다. 힘들게 벌어 놓은 투자수익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어서다. 그렇다면 미래 시점의 환율을 현재 값으로 고정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미래 가격의 불확실성이 사라져 리스크가 없는 상태가 된다. 이걸 ‘환헤지’라고 부른다.환헤지의 예를 들어보자. 해외 펀드 투자는 고객이 투자금을 원화로 납입하면 자산운용사가 이 돈을 투자대상국의 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49)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했을 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료는 그의 출생지를 ‘강원도’로 표시했다. 나중에 한 후보자의 출생지는 서울임이 확인됐다. 오류는 한 후보자의 부모가 춘천 출신인데다 그의 등록기준지(옛 본적지)가 춘천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인수위는 첫 정부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며 ‘지역 안배’를 내세우려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셈이다.어쨌든 이 과정에서 강원도의 많은 언론사가 ‘한 후보자(부모)가 춘천 출신’이라는 기사를 냈다. 필자가 보기에도 기사로 쓸
가수 임영웅이 지난 2일 오후 6시 생애 첫 정규 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를 공개했다. 이번 음반의 선주문량은 100만을 돌파했으며, 하루 만에 94만장(한터차트 2일 오후 11시 10분 기준)이 판매되며 솔로 가수 음반 초동 역대 1위를 기록했다.총 12곡으로 구성된 수록곡에는 사람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 세상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고, 곡마다 유기적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한 번에 듣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트랙 순서 배열 고민만 수개월을 했다”면서
머선129, 레게노, 오저치고, 슬세권, 싫존주의, 내또출, 꾸안꾸, 비담, 삼귀다, 업글인간, 좋댓구알, 킹받네, 갑통알⋯.들어본 듯도 하지만 대부분 낯설고 뜻도 짐작이 가지 않는 말이 다수입니다. 이것들 외계어 아닙니다. 젊은층 위주로, 우리 사회에서, 지금 한창 쓰이는 말이랍니다. 말하자면 신조어입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신조어’를 입력하면 이런 낱말이 포함된 ‘신조어 테스트’가 여럿 뜬다네요. 신기하기도 하지만 당장 사회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나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서는 이런 말들을 외면할 수 없긴 합니다.이런 신조어를
선생님. 그곳은 편안하신가요? 선생님이 좋아하시고, 선생님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그곳에도 많은가요? 돌아가시기 며칠 전 선생님 지인으로부터 ‘이제 못 일어나실 것 같다. 2~3일 넘기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듣고도 ‘아니야, 곧 일어나실 거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것은 선생님의 삶은 그래야 하고, 그게 또 우리가 아는 선생님다운 삶일 거라고 아주 오래전부터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돌아보면 선생님과 저는 춘천에서든 다른 곳에서든 만났던 인연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20대의 문학청년 시절을 선생님께서
자녀에게 계승할 ‘위대한 유산’은 무엇일까요.우리는 자신의 DNA를 통해 다음 세대에 ‘나의 모든 것’을 물려줍니다. 닮은꼴의 외모와 성격, 재능까지 빼닮은 자식을 보면 내리사랑이 더욱 각별해질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유전이란 것이 좋은 것만 이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중 질병이야말로 피하고 싶은 대물림이죠.유전상담클리닉에는 ‘린치증후군’(Lynch Syndrome)에 관한 문의가 종종 들어옵니다. 아버지가 대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얼마 전에 형도 대장 폴립이 생겨 걱정이라는 식입니다. 심지어 대장암 3기인 어떤 분은 자신이 몇 년
黑梅論(흑매론) 문 효 치각황전 앞 흑매가 왔다아무리 보아도 내 눈엔 붉기만 한데사람들은 거리낌 없이 흑매라 한다오호라, 색깔이 진하면 黑이라 하는구나한동안 잊었던 흑장미도 생각난다평생을 일구어 쓴 내 시깜냥에 피워낸 꽃이라 생각했는데그 꽃의 濃淡은 어디쯤 이르렀을까맹물이 얼마나 섞여 있을까잉크에 물을 찍어 글을 쓴다며 文士들을 꾸중한괴테를 생각하며고개 떨구고 화엄사를 내려온다*문효치: 1966년 『서울신문』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무열왕의 나무새」 「백제 시집」 외 다수. 한국펜클럽 이사장,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역임.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66세 이상 노인빈곤률이 40%로 가장 높다. 아니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란 나라의 노인들 절반 가까이가 빈곤에 허덕이다니. 그건 노인들의 보유 재산 80%가 부동산에 묶여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이 전 재산이다시피 하는 대한민국 노인에게 부동산으로 생활비 마련을 지원해주는 도우미가 있다. 주택연금이다. 주택연금은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매월 연금조로 일정 금액을 받는 금융상품이다. 부부 중 한 명만 55세 이상이고 거주 주택의 공시가격이 9억원(시가로 12
정치권이 벼랑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일촉즉발의 위기감마저 감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격돌한 탓이다.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는 검수완박 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가장 위험한 뇌관이다. 이 법안은 검찰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고 검찰에 기소권만 주도록 했다. 검찰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무원에 대한 수사권만 갖는다. 검찰은 빈껍데기 수사권만 갖고, ‘경찰 대서소’로 전락하게 된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대표적인
잘 나가는 가수는 공연장에 가보면 그 실체를 알 수 있다. 가수의 무대 기량과 함께 호응하는 팬과 관객들의 열기가 그 증거다.방탄소년단은 콘서트만 여는 게 아니다. 라스베이거스 도시 곳곳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기존 공연의 개념을 확장했다. 공연과 지역,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이 합쳐진 개념이다. 일명 ‘더 시티’ 프로젝트다.하이브는 지난 4월 8~9일, 15~16일(현지 시간) 개최한 방탄소년단의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콘서트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전체
기자는 퇴근 후 부랴부랴 춘천문화예술회관으로 향했다. 지난 14일은 한 달 전 예매해둔 춘천시립교향악단의 제160회 정기연주회가 있는 날이었다.올해 초 취임한 송유진 춘천시향 상임 지휘자는 이번 시즌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처음이거나 유일한 곡’으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그 포부답게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시대 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프로그램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 중 ‘시바 여왕의 귀환’, 하이든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더 그레이트’로 구성했다. 공연의 입장료는 단돈 만
말은 힘이 셉니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지만 그렇습니다. 요즘 정치판에서 오가는 막말처럼 다른 사람을 성나게 할 수도 있는가 하면, 힘과 위로를 줄 수도 있는 것이 말입니다.여기 우리가 무심코, 흔히 쓰는 말에서 간절함과 위로를 담은 말을 길어내 조근조근 풀어낸 글을 모은 책이 있습니다. 『우리말 소망』(조현용 지음, 마리북스)입니다. 지은이는 경희대학교 한국어교육 전공교수입니다. 우리말 전문가답게 한마디, 한마디를 화두로 삼아 우리네 삶을 돌아보고 삶의 지혜를 궁리하는데, 비록 화려하지는 않아도 위안을 얻거나 성찰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