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춘천시의장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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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노조, 춘천시의장 사퇴 요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춘천시의장 공개 사과 요구
    시공무원노조와 처벌 탄원 운동, 연대투쟁 논의
    시의장 소속 국힘 한동훈 대표 공식 항의도 예고

    • 입력 2024.10.01 00:07
    • 수정 2024.10.04 00:18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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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춘천시의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연대 투쟁을 예고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해준)은 최근 춘천시를 방문, 공무원노조 춘천시지부(지부장 김학진)와 춘천시의장의 처벌 탄원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김진호 시의장은 지난달 춘천시가 동내면 이장협의회를 대상으로 한 현안 사업 관련 설명회에서 공무원에게 반말, 고성과 함께 해당 부서 예산 삭감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한 징계 요구서가 시의회에 제출됐지만 상정되지 않았다. 

    이들 단체는 “춘천시의장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의장 본인이 거부한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안양시의회는 식당에서 난동을 부린 시의원을 제명했는데 춘천시의회는 자정력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공무원노조 춘천시지부는 최근 춘천시청에서 만나 춘천시의장의 공개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사진=공무원노조 춘천시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공무원노조 춘천시지부는 최근 춘천시청에서 만나 춘천시의장의 공개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사진=공무원노조 춘천시지부)

    또 “김 의장이 공무원에게 사과를 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공무원은 사과를 수용한 적 없다는 입장”이라며 “시 공무원 전부가 상처를 입은 만큼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진 공무원노조 춘천시지부장은 “시의장은 공무원을 멸시하고 겁박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춘천시 전체 공무원에게 공개 사과하고 의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준 전공노 위원장은 “이번 일은 공무원 조직 내에서도 보기 힘든 건으로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투쟁 가능한 모든 수단을 놓고 공식 항의와 연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전국 조합원들과 함께 처벌 탄원 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하고 시의장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공식 항의할 예정이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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