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한국 금메달 신기록 도전⋯BTS 슈가 측,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재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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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스포츠) 한국 금메달 신기록 도전⋯BTS 슈가 측,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재차 사과

    벌써 금메달 12개⋯한국, 최다 금메달 신기록 가보자!
    이강인, 프리시즌 친선전서 72분⋯팀 내 최고 평점
    BTS 슈가 측,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재차 사과⋯"사안 축소 의도 없어"
    인기 TV 시리즈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 인기⋯어린이 관람객 북적

    • 입력 2024.08.08 13:30
    • 수정 2024.08.09 00:07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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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스포츠 주요 이슈를 한눈에 쏙! MS TODAY가 마련한 연예&스포츠 코너입니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딴 한국 박태준이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딴 한국 박태준이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벌써 금메달 12개⋯한국, 최다 금메달 신기록 가보자!

    하계 올림픽에 48년 만에 최소 선수(144명)를 보낸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거침없이 금메달을 수집 중이다.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한 박태준(20·경희대)은 7일(현지시간) 우리나라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12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제패해 11번째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삼성생명)이 그간 훈련 과정과 부상 치료,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공개 비판하면서 어수선했던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맥을 이어간 태권도 덕분에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이제 금메달 1개만 보태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동률을 이룬다. 금메달 5개 획득을 제시한 원래 목표의 배를 훌쩍 넘기는 수치다. 오는 11일 대회 폐회를 나흘 남긴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여세를 몰아 태권도와 근대5종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한다. 한 번 상승세를 타면 무섭게 타오르는 우리나라 특유의 분위기를 살려 대회 마지막 날까지 금메달 공세를 이어갈 참이다.

    대한체육회는 애초 자타공인 세계 최강인 양궁과 최근 올림픽에서 검증된 효자 종목인 펜싱에서만 확실한 금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국제대회 경험은 일천해도 패기로 똘똘 뭉친 각 종목 '비밀병기'들이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국제종합대회 데뷔전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리며 무너져가던 한국 엘리트 스포츠를 살렸다.

    사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오예진(IBK기업은행),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 양지인(한국체대) 트리오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로, 올림픽 전 금메달 기대주로 평가받다가 파리에서 꿈을 현실로 바꾸고 한국 선수단의 메달 행진에 불을 지폈다. 2년 전부터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던 태권도의 박태준은 6전 전패 수모를 안긴 4살 위 '천적' 장준(한국가스공사)을 넘어 파리행 티켓을 따낸 뒤 본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마침내 남자 태권도의 숙원을 풀었다. 

    사격의 금메달 3개와 태권도의 금메달은 해당 연맹과 협회가 확실한 금메달로 내세우기 어려웠던 종목으로, 영건들의 겁 없는 도전이 파리에서 새로운 신화를 쓴 모양새가 됐다. 양궁이 목표치인 3개를 넘어 5개 세부 종목 석권의 새 이정표를 세우면서 우리나라의 금메달 행진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27개의 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미 전체 메달 수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21개)와 2020 도쿄 대회(20개)를 일찌감치 추월했다.

    이제 태극전사들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최다 메달(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 경신을 향해 불꽃 스퍼트를 준비한다. 

     

    프리시즌 경기 소화하는 이강인(왼쪽) (사진=연합뉴스)
    프리시즌 경기 소화하는 이강인(왼쪽) (사진=연합뉴스)

    ▶ 이강인, 프리시즌 친선전서 72분⋯팀 내 최고 평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 공격을 주도하며 호평을 받은 가운데,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무승부를 거뒀다.

    PSG는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케른텐주 클라겐푸르트의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리 시즌 친선경기에서 슈투름그라츠(오스트리아)와 2-2로 비겼다. 오는 17일 2024-2025시즌 리그1 개막을 앞둔 PSG는 이날 처음으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며 막바지 점검을 했다. PSG는 11일엔 라이프치히(독일)와 한 차례 더 맞붙는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아이망 카리와 교체될 때까지 약 72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상대 수비 라인을 단번에 허무는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상대 수비 2∼3명이 달라 붙었지만 섬세한 볼 터치와 발재간으로 상대를 손쉽게 제쳐냈고, 동료와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오른쪽 측면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상대 압박에서 벗어난 뒤엔 정확한 전진 패스로 곧바로 공격 작업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47차례 패스를 시도해 45차례 동료에게 공을 무사히 전달했다. 두 차례 드리블을 성공했고, 롱 패스 성공률도 83%에 달했다.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7.6을 줬고, 풋몹은 팀 내 수위권인 7.5를 줬다. 
    PSG는 전반 9분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낸 마르코 아센시오가 드리블하며 질주했고,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패스를 받은 이브라힘 음바예가 왼발로 반대쪽 골망을 흔들어 앞서 나갔다.

    전반 12분 나온 카를로스 솔레르의 추가 골은 이강인이 기점이 됐다.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으로 달려 나가려는 란달 콜로 무아니에게 낮게 깐 전진 패스를 찔러 줬고, 이 공은 상대 수비 6명 사이를 빨랫줄처럼 통과하며 단번에 무아니에게 도달했다. 무아니의 컷백을 문전으로 쇄도한 솔레르가 그대로 밀어 넣어 PSG는 2-0으로 앞서 갔다. 불과 3분 뒤 PSG 수비진은 자기 진영에서 빌드업을 하다가 슈투름그라츠의 아마디 카마라에게 공을 뺏겼고, 그대로 실점까지 허용했다. 전반 43분에는 오타르 키테이슈빌리에게 중거리포를 내줘 동점이 됐다.

    양 팀은 후반전 추가 득점포를 올리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사진=연합뉴스)

    ▶ BTS 슈가 측,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재차 사과⋯"사안 축소 의도 없어"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운전해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소속사가 8일 '부실 사과' 논란이 일자 재차 사과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슈가와 빅히트뮤직은 전날 사과문을 통해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슈가가 탄 기기는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안장이 추가된 모델로, 경찰은 '전동 스쿠터'라고 확인했다.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는 처벌 수위에도 차이가 있기에 일각에서는 전동 킥보드라는 용어 사용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빅히트뮤직은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 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해명했다. 또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며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빅히트뮤직은 전날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만 공지했는데, '전동 스쿠터'의 경우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해 음주운전 시 범칙금과 별도로 형사처벌도 받게 돼 있다. 빅히트뮤직은 이에 대해 "지난 6일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됐다.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에 비춰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드린 점 죄송하다"고 했다.

    빅히트뮤직은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한 장면. (사진=연합뉴스)
    극장판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한 장면. (사진=연합뉴스)

    ▶ 인기 TV 시리즈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 인기⋯어린이 관람객 북적

    극장판 아동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개봉 첫날인 7일 오전 9시 반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비교적 이른 시간에도 엄마 손을 붙잡고 극장을 찾은 아이들이 상영관을 채웠다.

    '사랑의 하츄핑'은 국내 인기 아동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하 티니핑) 시리즈의 프리퀄(시간상 앞서는 내용을 담은 속편)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담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86분짜리 길지 않은 애니메이션이지만, 다양한 노래와 춤, 액션 등으로 가득 채웠다. 우선 예쁜 드레스를 차려입은 주인공 로미가 공주로 나오는 데다가 중간에는 아이돌 무대 같은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른다. 여기에 여러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친구 하츄핑을 위해 몸을 던지는 로미의 모험이 주를 이루면서 재미와 감동을 준다. 춤, 노래, 액션, 감동적인 서사까지 모두담아 아이들에게는 흡사 종합선물 세트와도 같은 작품인 셈이다.

    실제로 극장에서 그 인기가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이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의 실시간 예매율이 오전 한때 18.7%(오전 7시 기준)로, 전체 영화 가운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 전도연 주연의 '리볼버' 등 굵직한 한국 영화를 모두 제치고 아동을 겨냥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예매율 1위에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캐릭터 인형 탈을 쓰고 무대에 올라 관객과 소통하는 하츄핑 코스튬 무대인사 이벤트의 경우 좌석 판매율이 99%에 달했고, 심지어는 암표 거래 정황까지 포착됐다.

    이에 배급사 쇼박스 측은 "'하츄핑 코스튬 무대인사' 암표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암표 거래 게시물을 발견할 때 쇼박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제보해달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사랑의 하츄핑'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줄거리와 귀여운 캐릭터가 꼽힌다. '인사이드 아웃2' 등 최근 흥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 가깝다면, '사랑의 하츄핑'은 더 어린아이들도 줄거리나 감정선을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파산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굿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티니핑' 시리즈와 파산이라는 두 단어를 합친 것으로, 이 시리즈 속 캐릭터의 종류가 너무 많아 아이들에게 하나씩 관련 완구를 사주다 보면 파산을 면하기 어렵다는 우스개 섞인 신조어다.

    정리=박지영 기자·연합뉴스 ji8067@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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