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강원 초·중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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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강원 초·중 최하위'

    기재부 ‘2024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 입력 2025.02.24 00:07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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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초·중 학생 경제이해력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강원 초·중 학생 경제이해력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강원 초·중 학생 경제이해력이 전국 최하위권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달 기획재정부는 ‘2024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승인 통계로 지정된 첫 조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 초교생과 중학생의 경제이해력은 '최하위'였다.

    강원 초교생의 점수(54.0점)는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인 대구(68.6)와 비교해 14.6점 차이로 조사됐다. 전국 초교생 평균점수(61.5점)보다도 7.5점 낮았다.

    강원 중학생은 45.6점으로 전북(44.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국 중학생 최고점을 보인 세종(60.7)보다 15.1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기획재정부
    표=기획재정부

    전국 평균점수는 △초교생 61.5점 △중학생 51.9점 △고교생 51.7점 등이다.

    이 중 중․고교생은 60점에 현저히 미달해 학생들의 경제이해력 제고를 위한 경제교육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경제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초·중학생은 주로 학교 수업을 통해 경제 지식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교생은 주로 TV·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방식은 초·중·고 학생 모두 강의식 교육보다 체험활동, 현장 견학 등 체험형 교육을 선호했다. 교육 주제는 경제 기본원리와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특히 교사는 경제 수업 진행 시 어려움을 느낀 비율이 60~70%에 달했다. 

    주된 원인은 자료수집과 교수법의 어려움, 경제 이해도 부족 등을 꼽았다. 하지만 실제 교사들의 경제 관련 직무연수 경험은 매우 낮게 조사됐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초·중·고 학생의 경제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초교생을 대상으로는 늘봄학교를 통해 ‘25년 1만명’을 목표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 수요가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중등 자유학기제 경제활동과 고등학교 신규 경제 과목을 확대·개설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체험식 경제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태안 경제재정 교육원을 활용한 ‘경제 캠프’를 신규 운영할 예정"이라며 ”교사 양성과 경제교육 플랫폼 강화 등 경제교육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진행한 이번 조사 표본은 전국 △초교 6학년 5192명 △중학교 3학년 5157명 △고교 2학년 5105명 △초·중·고 교사 750명 등이다.

    윤수용 기자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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