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적인 산골 마을인 정선 가드루마을에서 25년 만에 태어난 아기의 특별한 백일잔치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정선군 북평면 장열2리(이장 맹영빈·가드루마을)에서는 지난달 30일 아기 울음소리 듣기 힘든 작은 마을에 사반세기 만에 태어난 아기의 특별한 백일잔치가 열렸다.
주인공은 북평면 장열2리 이진영·최영화 부부의 첫째 아들(이강)이다. 지난 8월에 태어난 아기는 마을 주민들의 관심과 축복 속에 무럭무럭 자라 백일을 맞았다.
백일잔치에 참석한 주민들은 “오랜만에 아이 울음소리를 들으니 마을에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며 “아이가 우리 마을에서 건강하게 오랫동안 행복하게 생활하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네며 함께 축하했다.
이 씨 부부는 많은 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받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겠다고 화답했다.
맹영빈 장열2리 이장은 “아이를 보기 힘든 지역사회에 경사스러운 일을 모두 함께 축하할 기회가 주어져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백일잔치에 참석한 김성수 정선군 북평면장은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드루마을은 산, 들, 강과 살고 싶은 귀농인과 귀촌인이 선호하는 곳이다.
윤수용 기자 ysy@mstoday.co.kr
올해는 그나마 아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니
기쁜소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