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이 연세대 땅이라고⋯”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삼악산이 연세대 땅이라고⋯”

    춘천을 알려드림
    우리가 모르는 서울의 대학 시설들

    • 입력 2024.09.19 00:05
    • 기자명 이정욱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대학교 보건사업소 (춘천 동면 장학리)

    춘천 동면 장학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보건사업소. (사진=이정욱 기자)
    춘천 동면 장학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보건사업소. (사진=이정욱 기자)

    서울대학교 보건사업소는 지역사회의 보건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1972년 3월 설립됐습니다. 과거 의료 인프라가 부족했던 시기, 공중보건 증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서울대학교 연구·의료진이 춘천으로 파견됐습니다.

    서울대 보건사업소는 춘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모자보건, 보건교육, 환경위생, 진료사업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당시 전국의 의료보험조합 중에서도 유일하게 평생보험 제도를 도입해 성공을 거뒀고, 이는 현재 의료보험 제도의 모범 사례가 됐습니다. 1989년 전국민 의료보험이 적용된 이후, 보건사업소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석사과정 학생들의 실습 공간이자 춘천지역 의료봉사 활동 거점으로 활용됐습니다. 

    이후 지역의 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사업소는 2023년 1월을 끝으로 지역사회 보건 향상을 위한 사명을 다하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 삼악산 연세대학교 부지

    춘천 삼악산. (사진=MS TODAY DB)
    춘천 삼악산. (사진=MS TODAY DB)

    국내 최장 길이 케이블카가 설치된 삼악산은 춘천 대표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의암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뛰어난 경관 덕분에 1973년 강원도 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됐습니다. 많은 시민이 삼악산을 지자체나 국가 소유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소유주는 연세대학교입니다.

    삼악산은 원래 개인 소유의 땅이었으나 1986년에 소유권이 연세대로 이전됐습니다. 삼악산의 연세대 이전에 대한 자세한 배경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연세대의 과거 기록에 따르면 1986년 당시 학교 측은 삼악산에 이과대학 실습장을 설립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1991년 3월에는 약 400만㎡에 달하는 부지를 활용해 생물학과, 지질학과, 천문대기학과, 토목공학과의 실습장을 건립하고자 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지답사까지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실현되지 못하고 무산됐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삼악산 부지는 연세대와 춘천시 간 협의를 통해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 단국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연수원

    강촌에 위치한 서울시립대학교 연수원. (사진=서울시립대학교)
    강촌에 위치한 서울시립대학교 연수원. (사진=서울시립대학교)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자연경관이 뛰어난 춘천은 대학 연수원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단국대 수련원(사북면 고탄리), 한국체육대 연수원(남면 박암리), 서울시립대 수련원(남산면 강촌리) 등 여러 대학의 연수원이 춘천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들 연수원은 대학 교직원과 학생들이 학기 중 워크숍이나 수련회를 위해 찾는 장소입니다. 방학 기간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재충전을 목적으로 춘천을 방문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특히 한국체육대 연수원과 서울시립대 수련원은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어 대학 외부 이용자들에게도 접근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5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