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시 합격선 서울대가 3위? “강원권 세 번째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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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정시 합격선 서울대가 3위? “강원권 세 번째로 높아”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정시 합격점수 1위 가톨릭대
    권역별 합격점수 강원 98.06점, 전국 세 번째로 높아
    ‘지역인재’ 합격선 ‘전국선발’보다↑ 지역 수험생 혼란

    • 입력 2024.07.16 00:05
    • 수정 2024.07.23 00:0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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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에서 가장 문턱이 높은 대학은 가톨릭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15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공개된 31곳 의대의 2024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 최종 등록자 중 상위 70% 컷)를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국 의대 중 정시에서의 일반전형 기준 합격선 1위는 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대였다. 국‧수‧탐 백분위 99.33점으로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성적이다. 2위는 아산병원이 수련병원인 울산대(99.17점)였으며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99.00점)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서울권의 평균합격점수(98.90점)가 가장 높았다. 2위는 경인권(98.77점), 강원권은 98.0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경북(98.05점), 호남(97.83점), 제주(97.67점), 부‧울‧경(97.39점), 충청(96.50점) 순으로 나타났다. 

     

    강의실에 쌓인 심장학 이론서. (사진=연합뉴스)

    지역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 전형 합격선이 높아 지방권 수험생의 혼란도 예상된다. 전국 평균으로 보면, 의대 정시에서 지역인재전형 최저선은 96.33점으로, 전국 선발(95.33점) 최저선보다 높다. 지방 상위권 수험생끼리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강원권은 정시에서 지역인재 선발이 없었다. 하지만 지역인재 전형 평균 합격점수가 97.92점인 호남과 97.01점의 충청권은 전국선발 합격 점수보다 높았다. 지방권에 자사고 등 명문고가 있을 경우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 점수가 상대적으로 타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권대학에서 전국단위, 지역단위 합격 점수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지방권 수험생들은 전국, 지역인재전형 중 지원 결정을 하기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지방권 수험생들은 지방권 소재 의대 전국, 지역인재 전형을 모두 고려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지역인재 전형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합격하면 전국, 지역인재 전형 모두 합격점수가 하락하며 지역에 따른 점수 등락폭이 매우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권에서는 수능에 경쟁력을 갖춘 명문 자사고나 일반고 학생들이 내신 불이익을 극복하고 정시에서 의대에 대거 합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MS TODAY는 지역인재전형 확대에 따른 도내 학생들의 대비를 위해 17일 오전 10시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인재전형 전망과 전략을 주제로 ‘강원권 의대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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