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찾은 육동한 시장⋯북한강관광특구·GTX B 사업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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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 찾은 육동한 시장⋯북한강관광특구·GTX B 사업 협력 ‘약속’

    가평에서 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 간담회 개최
    춘천시, 가평군과 각종 현안 사업 협업 논의
    북한강수변관광특구 4차 보완, 조속 지정 추진
    GTX-B 연장·제2경춘국도 조기개통 협력 약속

    • 입력 2024.07.05 00:08
    • 수정 2024.07.06 00:10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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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동한 춘천시장이 서태원 가평군수를 만나 북한강수변관광특구와 수도권광역철도(GTX-B)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육동한 시장은 4일 경기 가평에서 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 비전공유 간담회에 참석했다. 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는 춘천을 비롯해 가평,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6개 지자체장이 모여 산업, 교육, 관광,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선 춘천시와 가평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현안 사업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두 지자체는 수년째 답보 상태인 북한강수변관광특구를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성장시킬 기회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강수변관광특구는 춘천 남이섬과 강촌 권역, 가평 자라섬 일대에 약 23.7㎢ 규모의 광역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국비 지원과 사업자 융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 계획은 이미 2016년부터 낙후된 북한강변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특구와 관련해 강촌 일대를 관광과 비관광 활동토지를 구분할 근거를 보완하라고 전달했다. 관광특구는 비관광활동 토지 비율이 전체의 10%를 넘지 않아야 하는데, 강촌 일대를 비관광활동토지로 구분해야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한 보완 요청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끝났어야 할 자료 검증이 지금까지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지난달 말 4차 보완자료를 강원자치도에 제출하고, 현재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보완 요청이 내려온 대로 관광성 토지 비율 90%를 충족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날 춘천시와 가평군도 관광특구의 조속한 지정을 위해 연대를 유지하고 협의회 시군의 지지를 촉구하기로 합의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사진 왼쪽)과 서태원 가평군수(오른쪽). (사진=춘천시)
    육동한 춘천시장(사진 왼쪽)과 서태원 가평군수(오른쪽). (사진=춘천시)

    이날 GTX B노선 연장과 제2경춘국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두 사업 모두 수도권과 춘천을 연결하는 핵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GTX B노선은 춘천 연장이 확정됐으나 4238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부담을 얼마나 최소화 하는지가 관건이다.

    연장안 확정 전부터 합을 맞춰 온 춘천과 가평은 제6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에 연장안이 포함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사업비 부담 배분과 완화를 위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제2경춘국도는 기획재정부의 사업적정성 재검토가 끝나는 대로 연내 착공을 목표로 정부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인구소멸 등 국가적 차원의 문제들도 지역 바탕의 광역적 협력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력과 배려, 아이디어 제공 등 협의회가 국가의 미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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