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시장 "국제학교‧최고급 숙박시설 갖춘 초일류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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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동한 시장 "국제학교‧최고급 숙박시설 갖춘 초일류도시 조성"

    육동한 춘천시장 취임 2년 "성장 토대 다졌다"
    광판리 기업혁신파크, 정밀의료 바이오 기반 신도시 조성
    국제학교 설립 등 인재 양성과 교육 경쟁력 강화
    옛 캠프페이지 시민 휴식공간이자 미래세대 위해 활용

    • 입력 2024.07.08 00:07
    • 기자명 한재영 국장·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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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8기 육동한 춘천시정이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춘천을 지속 발전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던 육 시장은 지난 2년간 기업혁신파크 선정,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등으로 성장 동력의 기틀을 마련해왔다. 이슈플러스 이번 시간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만나 지난 2년의 소회와 향후 춘천 발전을 위한 비전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 민선8기 춘천시장 취임 2년의 소회
    시장이 되면 선한 도구로 춘천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춘천의 미래에 대해 시민들이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일했고, 지난 2년이 토대를 단단하게 만드는 기간이었습니다. 공직자들과 목표를 세워 뛰면 이루어진다는 성공을 경험했기에 후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 민선8기 춘천시의 최대 변화와 성과는? 
    첨단 지식산업도시로 춘천이 바뀌는 것입니다. 과거 기업도시가 다른 지역으로 가면서 춘천이 뒤처지는 요인 중 하나가 됐습니다. 춘천은 R&D가 미약합니다. 연구개발 없는 산업과 지역은 미래가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기업혁신파크'입니다. 3월 광판리 일대 3600㎡(110만평)에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이 지정됐습니다. 춘천 미래의 축소판이 될 정밀의료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신도시 조성입니다.
    최근 바이오국가전략첨단산업 특화단지도 지정됐습니다. 춘천의 산업적 기반 생태계를 만드는 기초를 다지고 첨단 산업의 날개를 달게 된 것입니다. 지역 주도형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도 지정됐습니다. 춘천은 원래 교육도시로 많은 인프라가 있었지만 최근 10여년간 낙후되고 정체됐습니다. 춘천에서 인재를 키우고 그들이 미래에 확신을 갖고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게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대학과 연계해 지역 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 인재를 공급하는 여건도 만들고 있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1일 춘천역에서 민선8기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시정 기조와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사진=춘천시)
    육동한 춘천시장이 1일 춘천역에서 민선8기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시정 기조와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사진=춘천시)

    ▶ 춘천 미래의 축소판 '기업혁신파크' 성공 전략 
    기업혁신파크는 앵커 기업인 더존과 함께 합니다. 더존은 의료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있어 진단, 치료, 운영 시스템 등에 대한 획기적 솔루션 창출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바이오, 문화, 유통 등 여러 산업과 첨단 기술을 더해 판교보다 앞선 최고의 신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국제학교 설립도 가능해 교육 때문에 춘천을 찾아오는 그런 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교육발전특구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학 졸업 후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도 조성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와 바이오산업 등을 연계한 첨단 지식화를 통해 미래산업, 디지털 산업, 첨단 지식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지식산업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도시재생혁신지구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  (사진=MS TODAY DB)
    '도시재생혁신지구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  (사진=MS TODAY DB)

    ▶ 옛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사업' 추진 방안
    옛 캠프페이지 부지는 오랜 세월 주권이 제약됐던 땅이 시민에게 돌아온 소중한 땅입니다. 역 앞에 위치해 있고 원도심의 중심에 있는 금싸라기 땅이기도 합니다. 52만㎡가 넘는 부지를 모두 공원화하기보다는 반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미래세대를 위해 첨단지식산업과 R&D 데이터 등으로 조성해 많은 가치 창출과 구도심의 활력을 찾는 동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구체화하는 수단이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이고 도청 이전 과정부터 논의해 왔습니다. 사람이 모이려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일부를 주거 단지로 만드는 공공개발 사업을 하는 것이지, 아파트 단지를 개발해 이익을 남기거나 공공성을 약화하려는 것과는 다릅니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점은 새겨듣고 이해시키도록 더 소통하고 노력하겠습니다. 

    ▶ 시의회와의 대립 해소 방안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끝나 김진호 의장과 만나 소통과 화합을 약속했습니다. 어떤 이유든 집행부와 의회가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추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는 능동적으로 시의 미래를 개척하고, 의회는 시정을 평가하고 견제하는 역할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춘천의 미래를 위한다는 존재의 목적이 같습니다. 이런 동업자적 정신으로 시민들이 염려하지 않게 집행부에서 더 잘해 나갈 것이고 춘천의 미래를 위해 의회에서도 더 폭넓게 시정을 도와줄 것이라 믿습니다. 

    ▶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전략 
    아름다운 춘천이지만 세계태권도축제, 지방시대 엑스포, 세계 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다는 현실은 답답하고 걱정도 됩니다. 체류형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즐길거리와 볼거리는 물론 우수한 숙박시설도 갖춰야 하는데 춘천은 5성급은 물론 4성급 호텔도 없어 이를 개선하려 합니다. 먼저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삼천동 의암호 인근의 두산 연수원 부지에 호텔을 짓는 것으로 두산과 협의해 내년 착공 예정입니다. 위도에도 1000실 규모의 호텔과 콘도 조성을 논의하고 있에 내년이면 가시화하고 체류형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겠습니다. 지역의 축제도 차별화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각종 대회와 이벤트 유치도 확대해 고품격으로 사랑받는 관광지이자 춘천의 미래 가치를 상승시키겠습니다.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이 민선8기 2주년 춘천시정 주요 성과와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이 민선8기 2주년 춘천시정 주요 성과와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 세월교 등 사라지는 문화유산 보존 방법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이 필수이지만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픔이 있습니다. 재개발로 사라진 소양로 기와집골과 아파트 철거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효자동 망대, 시장이 되기 전 존치를 주장해 왔지만 안전 문제로 철거한 세월교 등이 그렇습니다. 춘천의 근대유산 같은 이 세 가지가 재임 기간 중 다 사라지는 비운을 맞게 됐습니다. 안전과 도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세월교 자리에 메모리얼 존을 만들 듯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 역사와 추억이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전반기에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면 후반기에는 노력의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어려운 사람을 더 배려하고 사회적 약자와 그늘을 더 촘촘하게 돌보고 살펴 서로 인정하고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는 공동체성이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각종 유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이 춘천의 미래에 자긍심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낮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힙니다.

    대담=[한재영 국장]
    촬영·편집=[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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