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좌파연합 승리 속 올랑드 전 대통령 의회 입성
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에서 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극우 국민연합(RN)이 예상을 뒤엎고 3위로 밀려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등 주요 인사의 당락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날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올랑드 전 대통령은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 소속으로 출마해 43.29%의 득표율로 극우 국민연합(RN)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전임자로 2012년∼2017년 집권했던 올랑드 전 대통령은 극우의 집권만은 막겠다는 명분을 앞세워 전직 대통령 출신으로는 전례 없이 총선에 출마했다.
그는 1차 투표 때는 37.6%를 득표해 2차 결선에 진출했었다.
1차 투표에서 45.4%를 득표해 33.4%를 얻은 NFP 후보와 다시 겨루게 됐던 가브리엘 아탈 총리도 재선에 성공했다.
엘리자베스 보른 전 총리도 자신의 노르망디 지역구에서 56.37%의 득표율로 극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보른 전 총리는 1차 투표에서 28.93%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지만 3위였던 NPF 후보가 극우 후보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사퇴하면서 2차 결선에서 당선됐다.
1차에서 36.06%를 얻어 극우 RN 후보(34.31%)보다 불과 837표 차로 앞섰던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도 극우 집권을 막기 위한 NFP 후보의 사퇴에 힘입어 2차에서는 58.92% 득표율로 당선됐다.
RN의 실질적 리더인 마린 르펜 의원은 앞선 1차 투표에서 58%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르펜 의원의 친언니로 낙하산 공천 논란에 휩싸였던 마리 카롤린 르펜 후보는 낙선했다.
그는 49.77%를 득표해 50.23%를 얻은 좌파연합 후보 엘리제 르부셰에게 근소하게 밀렸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체 하원 의석 577석 중 좌파 연합이 178∼205석, 범여권은 157∼174석, RN은 113∼148석을 얻을 걸로 예측됐다.
▶한겨울 우루과이 요양원 화재…노인 10명 사망·20대 직원 대피
7일(현지시간) 남미 우루과이의 한 요양원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노인 10명이 숨졌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새벽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280㎞가량 떨어진 트레인타이트레스 지역 소규모 요양원에서 발생했다.
7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피해자 성별은 각각 여성 8명과 남성 2명이라고 AFP는 전했다.
20대인 직원은 대피해 다치지는 않았다고 우루과이 소방당국은 밝혔다.
트레인타이트레스 행정당국은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사흘 간의 애도 기간 선포 사실을 알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섯 개의 방으로 이뤄진 중간 부분 거실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거실에는 난방 기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반구에 있는 우루과이는 현재 한겨울을 보내고 있다. 우루과이 기상청(Inumet)은 9일까지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서 실종된 외국인 포함 2명 2주만에 숨진채 발견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납치·살인 사건이 빈발하는 필리핀에서 이스라엘인과 필리핀 국적의 남녀 2명이 실종신고 약 2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인콰이어러·ABS-CB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 당국은 전날 오전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의 한 채석장에 파묻힌 37세 이스라엘인 남성과 27세 필리핀인 여성의 시신을 찾았다.
이들의 가족은 옷차림과 소지품, 신체적 특징 등을 근거로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경찰은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은 한 제보자의 협조로 이들의 시신이 묻힌 곳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인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1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타를라크주와 인접한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의 숙소를 떠난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이들의 SUV가 불에 탄 채 타를라크주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타를라크주 타를라크시의 20만5천㎡ 넓이 농지를 사들이는 거래와 관련해 부동산 중개인을 만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실종과 관련해 이 부동산 중개인, 앙헬레스시에서 근무하던 전직 경찰관 등 7명을 '요주의 인물'로 지목하고 수사 중이다.
지난달 하순에는 업무상 출장으로 필리핀에 온 중국인 1명과 중국계 미국인 1명이 납치, 살해됐다.
범인들은 이들의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해 몸값 300만 위안(약 5억7천만원)을 받고도 둘 다 살해했고 이들의 시신은 루손섬에서 발견됐다.
또 지난달 1일에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경찰관 4명이 가담한 일당이 중국인 3명과 말레이시아인 1명 등 관광객 4명을 납치했다가 몸값을 받고 풀어줬다.
경찰은 이들 경찰관 4명을 붙잡아 납치·강도·차량 탈취 등 혐의로 기소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도 지난 3∼4일 두 차례에 걸쳐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주의를 요청했다.
대사관은 최근 필리핀 내 불법 온라인 도박장 등 "불법 업체들과 관련해 납치, 감금, 살해와 같은 강력범죄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니 필리핀에 체류하거나 여행하는 한국인, 특히 사업차 방문하는 이들은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다 같은 여행이 아니며 저렴이는 딱
그 만큼만~
저런 지저분한 나라
목숨 걸고 가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