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춘천에 관광객 500만명 몰렸다⋯외국인은 두 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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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월 춘천에 관광객 500만명 몰렸다⋯외국인은 두 배 급증

    지난 4·5월 춘천 관광객 512만여명
    코로나19 유행 전보다도 16.4% 증가
    외국인 관광객 전년보다 114% 늘어
    내비상위권 레고랜드·삼악산케이블카

    • 입력 2024.06.30 00:05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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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두 달간 춘천을 찾은 관광객이 5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이섬과 레고랜드 등 대표 관광지에 외국인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춘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총 512만8168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5월(440만6056명)과 비교하면 16.4% 증가한 수치다. 도내에서 원주(557만1320명), 강릉(522만418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이 기간 춘천의 외국인 관광객은 5만33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113명) 대비 141.1% 늘었다. 도내에서 외국인이 많이 가는 관광지인 속초(2만4510명)보다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런 추세면 하반기 국제선 항공 노선이 확대될 경우 여름 성수기 외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과 5월 춘천 관광객이 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5월 열린 춘천마임축제 모습. (사진=춘천마임축제)
    지난 4월과 5월 춘천 관광객이 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5월 열린 춘천마임축제 모습. (사진=춘천마임축제)

    주요 관광지별로 살펴보면 관광객들은 레고랜드를 가장 많이 찾았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의 5월 도내 내비데이터 상위 30위를 보면 춘천지역 관광지는 레고랜드가 9위, 춘천삼악산호수케이블카가 29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내비데이터 상승 순위 30위에는 국립춘천박물관 본관 3위, 춘천 해피초원목장 6위로 지난해보다 각각 100위, 76위 상승을 기록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지난달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한 문화행사에 가족단위 인파가 몰렸다.

    강원도 전체로 봐도 지난달 관광객 수는 약 1244만명으로 전달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18개 시군 모두 관광객이 늘었는데, 증가율은 인제(38.1%)가 가장 높았고 홍천(37.8%), 평창(30.0%), 정선(23.87%) 등이 뒤를 이었다. 관광 소비도 1714억원으로 숙박·레저·음식·교통 부문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여 같은 기간 12.1% 상승했다.

    도는 7~8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수욕장이 몰려있는 동해안 지역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유치는 물론 관광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며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K-콘텐츠 등을 접목한 지역 특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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