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20명 사망⋯강원 빗길 교통사고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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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명 중 20명 사망⋯강원 빗길 교통사고 증가세

    지난해 도내 빗길 교통사고 2022년대비 10.7% 증가
    차량 단독으로 발생한 사고에서 10명 중 2명 사망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 감안한 20% 감속운전 필요

    • 입력 2024.06.28 00:05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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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ㅏ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내 빗길 교통사고는 2022년 대비 10.7% 늘었으며 차량 단독 사고에서 사망자 비율도 19%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ㅏ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내 빗길 교통사고는 2022년 대비 10.7% 늘었으며 차량 단독 사고에서 사망자 비율도 19%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 내 빗길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연휴가 이어진 5월 6일 원주 지정면 중앙고속도로 신평분기점 인근 춘천방향에서 4.5톤 트럭 등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서울양양고속도로 서면 2터널 인근에서도 20대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모두 빗길에 발생한 미끄러짐 사고다.  

    이같이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에 따르면 2023년 도내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가 446건 발생했다. 1년 전인 2022년(403건)에 비해 10.7% 증가한 수치다. 

    빗길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10명으로 늘어 25%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가 323건으로 전체 7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치사율은 ‘차량 단독’사고가 19.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차대사람’ 사고는 2.06%, 차대차는 0.93의 치사율을 보였다. 

    교통안전공단 강원은 다가오는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젖은 노면에서의 감속 운전을 당부했다.

    공단의 실험 결과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줄어 시속 50km로 주행하던 차의 젖은 노면(빗길) 제동 거리가 마른 노면보다 1.6배 이상 길기 때문이다. 또 주행속도가 빠르거나 타이어의 마모도가 높을수록 제동거리가 길어져 운행 전 타이어와 와이퍼, 등화장치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통해 수막현상 등 돌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철웅 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장은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차량 간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넓게 유지하고, 평소보다 20~50%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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