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이는 봄바람⋯춘천에 퍼지는 생강나무꽃 향기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살랑이는 봄바람⋯춘천에 퍼지는 생강나무꽃 향기

    • 입력 2025.04.02 00:04
    • 기자명 박지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외로운 갈대 밭에 슬피우는 두견새야
    열여덟 딸기 같은 어린 내 순정
    너마저 몰라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동백꽃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돌아와 주신다고 맹세하고 떠나셨죠
    이렇게 기다리다 멍든 가슴에
    떠나고 안오시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국민 애창곡으로 사랑받는 '소양강 처녀'의 구절입니다. 가사 속에 등장하는 '동백꽃'은 봄의 도시 춘천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데요. 

    이 동백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붉은 동백꽃’이 아닌 ‘생강나무의 노란 꽃’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순수한 시골 소년 소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도 바로 생강나무꽃인데요. 

    생강나무꽃은 이른 봄, 차가운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산골 마을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입니다. 개나리와 진달래보다도 먼저 꽃을 피워 알싸한 향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데요. 

    따뜻하고 향기로운 봄날, 춘천 김유정문학촌에 생강나무꽃이 활짝 펴 봄기운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윽한 향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춘천의 낮 기온이 17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 기운이 찾아온 1일, 춘천 신동면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의 낮 기온이 17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 기운이 찾아온 1일, 춘천 신동면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알싸한 향기가 퍼지는 생강나무꽃에 네발나비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알싸한 향기가 퍼지는 생강나무꽃에 네발나비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서 말한 '알싸하고 향긋한 냄새나는 노란 동백꽃'은 생강나무꽃을 말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서 말한 '알싸하고 향긋한 냄새나는 노란 동백꽃'은 생강나무꽃을 말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 김유정문학촌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핀 생강나무꽃을 감상하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 김유정문학촌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핀 생강나무꽃을 감상하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생강나무는 잎이나 꽃을 비비면 알싸하고 향긋한 생강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생강나무는 잎이나 꽃을 비비면 알싸하고 향긋한 생강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한 관광객이 노란색으로 물든 생강나무꽃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한 관광객이 노란색으로 물든 생강나무꽃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산수유꽃은 각각 꽃대가 있어 하나씩 작은 꽃을 피우지만 생강나무꽃은 가지에 바짝 붙어 뭉쳐서 피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산수유꽃은 각각 꽃대가 있어 하나씩 작은 꽃을 피우지만 생강나무꽃은 가지에 바짝 붙어 뭉쳐서 피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6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