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씨가 큰 불로⋯봄철 화목보일러 화재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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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불씨가 큰 불로⋯봄철 화목보일러 화재 '빨간불'

    • 입력 2025.03.10 00:05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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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강원지역에서 화목보일러 화재 156여건이 발생해 8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최근 5년간 강원지역에서 화목보일러 화재 156여건이 발생해 8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강원지역에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안전 관리에 비상불이 켜졌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 도내 화목보일러 화재는 총 156건으로 8명의 인명 피해와 약 37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1월 12일 양양군의 한 야산에 발생한 화재로 임야 0.13ha가 소실되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3월 1일 홍천군 내촌면의 주택에서 불이 나 2동이 전소되고 4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모두 화목보일러 연통에서 발생한 불티가 원인이었다.

    이에 도소방본부는 화목보일러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화재 예방 활동을 대폭 확대한다. 

    31일까지 도내 4536가구를 대상으로 화목보일러 시설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점검에서는 보일러 설치 기준 여부와 연료 적정 사용 여부, 연통 청소 상태, 소화기 비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또 산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불티 확산 방지 캠페인을 열고, '화목보일러 안전 사용 매뉴얼'을 제작·배포한다.

    화목보일러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보일러·연통에 부식이나 틈새가 있는지 확인 △연통이 직접 닿는 부위는 불연 재료로 처리하고 주기적으로 청소·수리하기 △장작 투입 후엔 덮개를 꼭 닫아 불티 비산 방지 △종이, 목재,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 근처에 두지 않기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뚜껑이 있고 타지 않는 용기에 재 보관하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김승룡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화목보일러 사용 시 연소실과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보일러실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화재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라며 "산림과 가까운 지역에서는 보일러 사용 후 남은 재를 방치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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