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에서 무인점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약 9000개의 무인점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업종별로는 △무인 아이스크림 △무인 세탁소 △스터디 카페 순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 중입니다.
무인점포는 주인이나 직원이 머물지 않는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이뤄지기가 어렵습니다. 실제 무인 사진관에 전원이 상시 연결된 머리 인두(고데기)로 인한 화재와 스터디 카페 등 입·출입 제한 시스템이 화재 시 고장으로 출입문 개폐가 불가능한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빨래방의 경우 세탁기·건조기에 라이터나 기름 등이 과열돼 큰 폭발로 이어진 사례도 있는데요.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무인점포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9건으로 재산피해액은 1억30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무인점포 수가 급격히 늘어난 2021년 이후 화재 건수와 재산피해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현재 노래연습장, PC방, 음식점 등 ‘다중이용업소’는 의무적으로 소화기와 경보장치 등을 갖춰야 하지만 무인점포는 다중이용업에 해당하지 않아 이 같은 규정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지만 화재에는 무방비 노출된 무인점포의 실태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좀 더 세심하게 신경써서 불조심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