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가 10일부터 사흘간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한 잰걸음에 나선다.
춘천시는 최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6년 국비 확보 사업 발굴보고회’를 열고 춘천의 미래 성장동력과 민생분야 국비 확보를 위한 방향성과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545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시는 내년도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2026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6000억원으로 시는 지난해 국비 확보 경험을 바탕으로 목표 달성에 도전한다.
신규 발굴 사업은 연례 반복 사업 등을 제외하고 총 31개, 700억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일반 국비 20개 사업 330억원, 공모 13개 사업 370억원이다. 주요 사업은 최근 공모에 선정된 푸드테크 지원센터 관련 예산 15억원과 △소양 8교 건설 사업(35억원)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 지원(22억원) △춘천시 순환형 매립시설 정비(12억원) △동물 대체시험 실증 지원센터 구축 사업(42억원) △북한강 합류점 공지천 지구 준설 사업(50억원) △동남권 복합복지센터 건립(8억원) 등이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과 정부의 긴축재정 장기화 등으로 정부예산 지원 축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자체 간 국비 확보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예산 편성 단계마다 전략회의를 진행하는 등 2026년 국비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육 시장은 오는 12일까지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2026년 정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사업 건의에 나선다. 또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빠짐없이 지역 예산을 챙긴다는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대인 5453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한 만큼 올해도 도전적인 목표 달성을 통해 지역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예산이 잘쓰여졌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