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가 백령아트센터 리모델링을 계기로 춘천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대는 추후 지역 주민을 위해 주말과 공휴일 교내 주차장 일부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대학교와 춘천시는 25일 춘천시청에서 백령아트센터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의 노후화된 공연시설을 개선하고, 지역 문화예술 공연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춘천시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를 지원하고, 강원대는 지역사회를 위해 교내 인프라를 지원하기로 했다.
백령아트센터는 1994년 준공 이후 30년간 강원대와 춘천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121억원을 투입해 건물 외부를 보수하고, 무대 장치를 개선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춘천시는 지역사회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 일부 지원한다. 또 강원대는 공휴일과 주말에 교내 주차장(정문 서암관 앞)을 지역사회에 무료 개방하고, 최대 연 7회 지역행사 시 백령아트센터 대관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백령아트센터는 강원대와 춘천시를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만들어 준 상징적인 공간이자 중요한 문화적 유산”이라며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백령아트센터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춘천의 문화와 예술을 선도하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대 주차장이 시민에게 개방되는 것을 계기로,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과 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