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립미술관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전시가 열린다.
춘천문화재단과 아우름 춘천미술인연합회가 주관하는 2024 춘천 모두의 미술 ‘처음’이 22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개막한다. ‘시립미술관의 주체는 그 도시의 시민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225명(시민 작가 166명) 작가의 작품 379점이 전시된다.
춘천 모두의 미술 전시회는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염원하는 지역 미술단체들이 함께 여는 연합 전시로 2021년 첫 선을 보였다. 그동안 미술관 부지 선정과 시민 공청회 등의 과정이 진행된 만큼 이번 전시는 춘천시민이 원하는 미술관의 모습을 직접 구상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전시장은 시립미술관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나의 첫 전시’ ‘나의 첫 열정’ ‘나의 첫 작품’ 등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눠 미술관 건립을 위한 학술 연구와 교육 활동 결과물 등을 담아냈다.
‘나의 첫 전시’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 작가 13명이 참여한다. 제각각의 직업을 가진 시민 작가들이 미술을 통해 얻은 에너지와 위로를 작품에 담고 이를 창작 과정과 함께 선보인다.
‘나의 첫 열정’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는 섹션으로 각 세대가 경험하는 예술의 순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한다. 마지막 섹션 ‘나의 첫 작품’에는 춘천에서 15년 이상 활동한 작가 59명이 참여한다. 이들 작가에게 예술적 모태가 됐던 작품과 함께 예술의 길을 걷기 시작한 배경과 의미를 담은 글을 함께 소개한다.
전시 기간 참여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는 23일 오후 2시 시민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며 전시를 소개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프닝 행사는 22일 오후 4시이며 전시는 내달 5일까지 열린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