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농수산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할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9억 명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80억 인구 중 4분의 1을 차지하고 2030년쯤에는 22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이슬람교 신자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하거나 먹어도 되는 음식 등을 의미하는 할랄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3월 할랄 인증을 획득한 강원 한우도 말레이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현지 고소득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프리미엄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할랄 시장을 잡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14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강원특별자치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에는 도내 43개 식품기업이 참여해 횡성한우, 양구 아스파라거스, 평창 파프리카 등 도내 대표적 농수산물 147개 품목을 선보이며 강원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린다. 불닭볶음면, 전통주, 건강식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도 전시된다. 또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기업 간 거래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수출 상담회가 함께 진행된다.
특히 불닭볶음면, 파프리카, 딸기 등 케이(K)-푸드의 인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상승하고 있어, 강원도 농수산식품의 할랄 시장 진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홍식 강원특별자치도 경제국장은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인구가 60%를 차지하는 핵심 할랄 시장이자, 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교두보로 삼아 도내 우수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
강원도민에게는 어떤 혜택이라도?
적정가에 만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