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큰 사고와 혼란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응시생은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의대 증원의 여파로 졸업생 16만1000여명(31%)이 응시해 지난해보다 1만8000여명 늘어난 52만2600명이다. 강원지역에서는 44개 시험장에서 1만1900여명이 응시했다
N수생이 대거 유입되면서 결시율도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 1교시 국어영역의 도내 결시율은 11.68%로 지난해(12.33%) 대비 소폭 하락했다.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시험과 평이하고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학교 교수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을 통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또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은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국어와 수학은 초고난도 문제를 의미하는 이른바 킬러문항이 배제돼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보다 비교적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변별력을 가진 문항도 일부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적은 다음달 6일 출신 학교,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으로 통지된다. 앞서 수능시험에 이의가 있다면 18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답은 26일 확정된다.
수능시험 후 본격적인 대입 일정도 시작된다.
수시모집은 12월 초까지 대학별 전형이 이어지고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까지, 등록은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고, 합격자 발표는 2월 7일까지, 등록은 2월 10일부터 12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수험생들이 평소 실력을 잘 발휘했길 바란다”라며 “도교육청은 수능 이후 대입 상담과 면접 준비 등 입시의 마지막까지 학생들과 함께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좋은결과 있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