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쌀 생산량 줄었지만 공급 과잉·가격 하락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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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쌀 생산량 줄었지만 공급 과잉·가격 하락 여전

    • 입력 2024.11.21 00:05
    • 기자명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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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쌀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쌀 소비가 급감해 여전히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기준 강원지역 벼 재배면적은 2만7651ha로 지난해 2만8335ha 대비 2.4%가 감소했다. 집중호우와 병충해 등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도 14만5893t으로 줄었다. 지난해 대비 2.5% 감소한 수준이다. 전국적인 쌀 생산량도 1년 전(370만2239t)에 비해 3.2% 감소해 358만4604t으로 집계됐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식습관 변화 등에 따른 쌀 소비 급감으로 여전히 쌀 산업은 공급과잉 상태다.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2014년 65.1㎏에서 지난해 56.4㎏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시한 쌀 20㎏의 소매 가격은 5만4765원으로 지난해(5만6837원)보다는 3.65%, 평년(5만5117원)보다는 0.64% 하락했다.  

     

     강원지역 한 미곡종합처리장에 쌀 재고가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지역 한 미곡종합처리장에 쌀 재고가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는 쌀 공급과잉에 따른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와 농협 쌀 가공공장(RPC) 매입을 확대한다. 공공비축미는 전년(2만1792t)보다 6590t 늘리는 등 총 매입 계획량을 13만9223t으로 확대해 시장에서 격리하고 쌀값 하락을 방어하는 것이다.

    쌀 수급의 균형과 식량 자급률 향상을 위해 논에 옥수수, 수수류 등 조사료를 생산하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올해는 참여 면적이 1년 전 대비 64% 증가해 1111ha로 확대됐다.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2025년에는 강원쌀 소비 촉진 5개 사업, 전략작물직불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질소비료 적게 주기 캠페인 등으로 도내 쌀 적정 생산과 소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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