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기초생활수급자 10명 중 4명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23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을 발표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를 뜻한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기초생활보장급여 일반수급자는 8만2055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만7135명으로 전체의 45.2%를 차지했다. 5년 전인 2018년(35.9%)보다 10%p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강원의 노인 수급자 증가는 전국 평균보다도 높다. 전국 기초생활수급자(245만8608명) 중 65세 이상 노인 수급자(101만5379명) 비율은 41.3% 수준이다.
성별로는 여성 수급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전체 8만2055명 중 여성 수급자는 4만6828명으로 남성(3만5227명)보다 1만여명 더 많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인구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5년간 전국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32.8%, 2019년 35.3%, 2020년 35.4%, 2021년 37.6%, 2022년 39.7%, 2023년 41.3%로 매년 증가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빨라지는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 노인복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까지 총 6조7,000억원을 투입해 기초연급 수급 보장, 노인일자리 확충, 노인여가복지 인프라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가별 노인 빈곤율을 공개한 2009년 이후 한국은 계속 노인 빈곤율 1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1살이라도 젊었을때 열심히 벌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