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강원 정치 1번지’ 춘천·철원·화천·양구갑(춘천갑)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 김혜란 국민의힘 후보가 41%의 지지도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 춘천갑 지역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춘천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인물 중 누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 46%가 허 후보를, 41%가 김 후보를 선택했다.
두 후보 사이 격차는 5%포인트(p)로 오차범위(±4.4%p)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조일현 새로운미래 후보와 오정규 무소속 후보는 각각 1%, 없다‧모름‧응답거절 등 부동층은 10%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허 후보가 45%, 김 후보가 44%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여성의 경우 허 후보(47%)가 김 후보(38%)에 앞섰다.
연령대에 따라 지지 후보가 명확히 갈렸다. 허 후보는 18~29세(53%), 30대(55%), 40대(73%), 50대(56%)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았고, 김 후보는 60대(66%)와 70세 이상(73%)에서 더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40대와 70대에서 특정 후보 쏠림 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18~29세와 30대는 없다‧모름‧응답거절을 선택한 부동층이 각각 16%, 17%에 달했다.
춘천갑을 3개 지역으로 나눈 조사 역시 허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허 후보는 읍면‧강남동(강남동,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산면, 신동면)에서 46%, 중부동지역(교동, 근화동, 소양동, 약사명동, 조운동, 후평1·2·3동) 45%, 남부동지역(석사동, 퇴계동, 효자1·2·3동) 47%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읍면‧강남동에서 39%, 중부동지역에서 42%, 남부동지역에서 42%의 지지를 받았다.
직업별로는 허 후보가 사무·관리(61%), 학생(57%)에서 앞섰고 김 후보는 자영업(46%), 가정주부(49%), 무직·은퇴·기타(48%)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자영업과 기능노무·서비스의 경우 허 후보가 42%, 38%를 기록해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중도층의 선택은 허 후보였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이들 가운데 52%는 허 후보를, 36%는 김 후보를 선택했다. ‘보수’라고 답한 이들 중에선 77%가 김 후보를, ‘진보’라고 답한 이들 중에선 83%가 허 후보를 선택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무선 100%)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9%(3162명 중 504명 응답)이며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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