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춘천을(춘천‧철원‧화천‧양구)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3선인 현역 한기호 의원이 3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 25~26일 이틀에 걸쳐 춘천을 지역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에게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한기호 현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해 오차범위(±4.4%포인트(p)) 밖 1위에 올랐다.
이어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15%)와 전성 전 더불어민주당 춘천을 지역위원장(13%)이 한 의원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허인구 현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부위원장(8%), 이민찬 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7%), 변지량 전 강원도민복지특별자문관(3%),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사장(2%), 이호범 전 강원특별자치도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2%) 등이 뒤를 이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성별 조사에서 남성(35%)과 여성(25%) 모두 한 의원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남성에서는 최 전 지사(15%), 전 전 위원장(13%), 여성에서는 최 전 지사(14%), 전 전 위원장(12%)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한 의원이 18~29세(26%), 30대(22%), 50대(31%), 60대(33%), 70세 이상(43%) 등 4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앞섰다. 40대에서는 최 전 지사가 23%로 한 의원(20%)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춘천(동면·북산면·사북면·서면·신북읍·신사우동)에서는 한 의원이 20% 지지를 얻어 최 전 지사(15%)와 전 전 위원장(14%)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철원에서는 한 의원(42%)이 이 부대변인(13%), 최 전 지사(12%)등 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화천(30%), 양구(37%)에서도 한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한 의원이 농·임·어업(34%), 자영업(30%), 가정주부(39%), 무직·은퇴·기타(48%)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최 전 지사는 기능노무·서비스(19%), 전 전 위원장은 사무·관리(20%)에서 각각 지지를 받았다. 학생은 한 의원과 최 전지사를 선택한 비율이 각각 24% 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49%가 한 의원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는 전 전 위원장(34%), 최 전 지사(26%)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지지자의 49%는 한 의원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22%는 최 전 지사를 선호했다. ‘어느 쪽도 아님’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25%는 한 의원을, 15%는 변 전 자문관을 지지했다. 반면 모름·응답 거절 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28%는 최 전 지사를 선택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 25~26일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0.1%(4995명 중 502명 응답)이며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