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3대 축제 한 상에 차린 ‘봄식당’ 성황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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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3대 축제 한 상에 차린 ‘봄식당’ 성황 폐막

    ‘인생 공연 맛집: 봄식당’ 성황 마무리
    춘천인형극제·마임축제·연극제 협업
    아트마켓 등 참신한 시도 눈길 끌어

    • 입력 2023.02.28 00:01
    • 수정 2023.03.01 00:08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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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공연 맛집: 봄식당’이 지난 26일까지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렸다. (사진=인생 공연 맛집: 봄식당)
    ‘인생 공연 맛집: 봄식당’이 지난 26일까지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렸다. (사진=인생 공연 맛집: 봄식당)

    춘천의 3대 대표축제를 중심으로 열린 ‘인생 공연 맛집: 봄식당’ 성황리에 폐막했다.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춘천인형극제, 춘천마임축제, 춘천연극제, 문화프로덕션 도모 등이 함께한 ‘인생 공연 맛집: 봄식당’은 지난 26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봄식당은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던 3대 축제의 첫 연합축제로 지역 축제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올해는 아트마켓, 아카데미, 역기자간담회 등 참신한 시도를 통해 단순한 연합축제 이상의 가치를 증명했다. 

    축제는 식당을 콘셉트로 한 봄식당 개업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개업식은 3개 축제의 퍼포먼스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협업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축제 기간 각 축제 조직에서 선정한 공연들이 관객을 만났다. 공연이 진행된 소극장은 연일 만석을 이뤘다.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열린 ‘인생 공연 맛집: 봄식당’ 모습. (사진=인생 공연 맛집: 봄식당)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열린 ‘인생 공연 맛집: 봄식당’ 모습. (사진=인생 공연 맛집: 봄식당)

    특히 축제 전문가와 전국의 우수 공연을 연결하는 아트마켓 ‘봄시장’은 공연예술 작품의 유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봄시장’은 120여개 팀이 참여한 공모를 통해 10개 작품을 선정, 지역을 포함한 국내 유명 축제 관계자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과 공연 시연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9편은 구두 계약을 마치고 1편은 최종 조율 과정을 갖는 등 사실상 완판을 기록했다. 하나의 작품이 2~3곳에 판매돼 20여건에 가까운 거래가 오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교류하는 네트워킹 장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도 가치를 더했다.

    행사를 기획한 마임축제, 인형극제, 연극제, 문화재단, 문화프로덕션 도모를 비롯해 공연예술전문스태프협동조합all, 춘천고음악페스티벌, 춘천시립인형극단, 온세대합창페스티벌 등 지역 문화예술 단체, 종사자들이 한곳에 모였다.

    참가 아티스트를 제외하면 120여명이 넘는 인원으로 네트워킹 자리를 통해 서로의 노하우와 고민, 발전방향 등을 공유했다. 지난 26일 열린 네트워크 파티에서는 각 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즉흥 소장품 경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봄식당 측에 기부됐다. 이는 봄식당의 지속 개최를 위한 워크숍이나 네트워킹, 지역 우수 기획자 해외연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생 공연 맛집: 봄 식당’ 관계자들이 행사가 열린 춘천인형극장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생 공연 맛집: 봄 식당)
    ‘인생 공연 맛집: 봄 식당’ 관계자들이 행사가 열린 춘천인형극장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생 공연 맛집: 봄 식당)

    또 공연 기획자가 기자들에게 질문하는 역기자 간담회를 통해 축제지원센터 조직, 전국적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강화, 축제 조직간 연합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황운기 문화프로덕션 도모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축제들의 시너지와 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 대표축제들이 3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도약을 위해 지속가능한 축제 허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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