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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가축시장 ‘업그레이드’···지역 축산농가 소득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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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가축시장 ‘업그레이드’···지역 축산농가 소득 기여

    가축시장 신북읍 율문리 규모 대폭 늘려 개장
    전자경매시설, 자동소독시설 등 접근성 높여
    구매자 몰리며 지역 축가 소득 증대 기대감

    • 입력 2022.03.26 00:01
    • 수정 2022.03.27 00:06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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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가축시장이 기존보다 넓어진 부지와 최신 설비를 갖추고 개장했다.

    가축시장은 업그레이드된 시설로 강원 한우의 유통구조 개선은 물론 지역 축산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춘천가축시장 준공식이 25일 춘천 신북읍 율문리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재수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영철 전국한우협회 강원도지회장, 정연복 축산물평가원 강원지원장, 지역 축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춘천가축시장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가축시장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날 이재수 춘천시장은 “한우라는 단어를 들으면 연상되는 것이 파동, 미국산 소 등 환경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한우농가가 협동하고 연대하는 것이, 외국산을 이겨낼 힘이라고 생각하고, 대규모의 가축시장 개장을 가능케 한 바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새로워진 가축시장은 기존에 있었던 사랑말길 42번지 바로 앞인 율문리 789번지에 자리를 잡았다. 규모는 6060㎡(1836평) 부지에 건축면적 1204.5㎡(365평)로 기존보다 2배 더 넓어졌다.

    이에 따라 가축시장에 수용할 수 있는 소도 기존 80마리에서 200마리까지 늘어났다. 또 전자경매 시스템과 자동 소독 시설, 휴게실 등 가축시장 이용자들의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춘천가축시장 규모가 크게 커지면서 수용할 수 있는 소도 80마리에서 200마리로 늘었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가축시장 규모가 크게 커지면서 수용할 수 있는 소도 80마리에서 200마리로 늘었다. (사진=박지영 기자)

    지역 축산농가도 새로워진 가축시장 개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용국(70·동내면)씨는 “낙후됐던 기존 시설에서는 소를 차에서 내릴 때도 위험했지만, 신축시설에서는 안전하게 이동이 가능해졌다”며 “도내 한우 경제의 구심점이 되리라 생각이 들 만큼, 최고 수준의 시설”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새로운 가축시장은 활기가 넘쳤다. 많은 지역 축산농가가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몰리면서 넓은 공간이 금세 시끌벅적해졌다. 그런데도 상품에 대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표시되는 '전자판'에 참석자들의 시선이 고정되며, 경매가 원활히 진행됐다.

     

    25일 신축 춘천가축시장에서 진행된 경매에 참여한 지역 축산농가 농업인들. (사진=이정욱 기자)
    25일 신축 춘천가축시장에서 진행된 경매에 참여한 지역 축산농가 농업인들. (사진=이정욱 기자)

    춘천시 축산과 관계자는 “대부분 수기로 경매가 진행됐던 기존과 달리, 전자경매 시스템 사용으로 상품 정보에 대한 노출이 더 잘 된다”며 “지역 판매자들은 개선된 시스템으로 조금이나마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밝혔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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