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말입니다. 법과원칙에 따라서만 처리해 주세요 잘못한건 벌 받아야 합니다.
(1/3부터) 1만원 할인권 증정 32
1. 성*화 3
의사들의 기득권 지키기가 무슨 의료대란인가. 이참에 싸그리 면허취소 시키고 공무원 월급재로 투명화 시켜라.
2. 성*화 2
이른 새벽까지 망나니들 설치든데 먹고마시는거 말고 특색있는 것 찾아야 될 듯
3. 성*화 2
상습범인데요. 70대에 먹고살기 힘드니까 국가에서 주는밥 먹으러 갔나봐요.
힘 좀 쓴다는 사람을 흔히 ‘어깨’라고 부르죠. 씨름이나 격투기처럼 남자들만의 힘겨루기, 또는 힘든 육체노동을 할 때 어깨만큼 중요한 부위가 없다 보니 생긴 은어겠지요. 사실 어깨는 다른 인체조직에 비해 과소평가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어깨는 인간의 진화과정 중에 가장 눈부신 ‘작품’입니다. 수렵시대에 신체적 조건이 인간보다 뛰어난 동물을 사냥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어깨와 팔의 협업 덕분이었으니까요. 돌창을 날리고, 돌도끼로 내리찍고, 화살을 만들어 쏠 수 있었던 모든 행위의 중심에는 바로 어깨가 있습니다.어깨는 인간이 나무에서
성찰 권 혁 웅1『성찰』을 잃어버렸다 나남출판사 간(刊) 두 권짜리 완역본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 노란 펜으로 밑줄을 치며 읽던 책이었다 여백에 달아둔 주석도 코기토도 신의 존재도 깡그리 사라져 버렸다 2물리학자들이 먼저 신의 존재를 증명했다완전한 구형의 신이 완전한 진공 위에 떴다고 해보자……공학자들이 이 조건을 구현하지 못하자 다음에는 수학자들이 나섰다μ1이 이름이라면 (α∈μ1) → (α=)인데, 여기서 μ1는 이름이고 π는 조건이다……*순환논증에 빠졌으므로이번에는 철학자들이 나섰다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으므로, 어
옛날, 호랑이 담배 필 적 얘기다. 단점이라곤 청렴강직한 것 외엔 없던 한 선비가 쉰이 넘도록 미관말직을 떠돌다 마침내 그마저도 떨려나서 백수로 지내던 어느 날, 뱀눈에 눈초리가 처져 흉측한 젊은이 하나가 나이답잖게 뒷짐을 진 채로 선비의 초가집을 찾았다. 누옥 툇마루에 쪼그리고 앉아 평소 즐기던 작가의 신작 단편야화집 《월국연대기(月國年代記)》를 뒤적이고 있던 선비는 인기척에 고개를 들었다. 두루왕(頭漏王)이라고 자신을 밝힌 젊은이에게로 건너가던 선비의 눈길이 문득 가늘어졌다. 두루왕이면 중원을 장악하고 있는 삼태성국(三台星國)
지난해 필자는 한국 예능계 두 명의 천재인 나영석 PD와 김태호 PD의 서로 다른 예능 스타일에 대해 쓴 적이 있다. 그중 한 명인 김태호 PD가 최근 20여년간 근무하던 MBC에 사의를 표명했다.예능계로서는 엄청난 뉴스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MBC 간판 예능을 이끌어 온 김태호 PD의 사의 표명에 대해 MBC가 입장문을 발표할 정도다.김태호 PD의 사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그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갈 것인가? 이 두 질문은 요즘 변화하는 미디어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간단
추석을 두고 예로부터 “일 년 내내 오늘만 같아라”고 했습니다. 수확의 계절에 자리 잡은 추석의 풍요함, 넉넉함이 오래 지속되기 바라는 마음에서였죠. 주부들 마음이야 꼭 그렇지 않겠지만 아닌 게 아니라 추석 무렵이면 식탁은 어느 계절보다 화려해지곤 했습니다.그러니 이번엔 음식 이야기, 그것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이국적이거나 이른바 퓨전 음식 대신 북한 음식에 관한 책을 꺼내 들었답니다. 『평양랭면, 멀리서 왔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김양희 지음, 폭스코너)란 책이 그 주인공입니다.지은이는 식품 전문기자로 일하다가 뜻한 바 있어 북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던 때는 올가을도 길게 장마가 지나 했더니 추석을 앞두고부터는 계속 맑은 날이 이어진다.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는 사람이라 매일 아침 김유정역에서 내려 김유정문학촌으로 오노라면 하늘빛이 그렇게 푸를 수가 없다. 해마다 가을 풍경이 비슷한 듯해도 옛 어른들 구분으로는 들판의 오곡백과를 잘 익히는 가을 날씨가 있고, 또 어느 해는 들판의 곡식은 그저 그런데 산의 단풍 빛깔을 좋게 내는 가을 날씨가 따로 있다고 했다. 그런 구분이야말로 평생 자연 속에서 살아온 사람만이 할 수 있을 것이다.아침에 무심코 하늘 한 번 쳐
저는 요즘 걷기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예전에도 하루 30분 정도는 걸었지만 서울 외곽으로 이사한 뒤에는 시간을 2시간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중독성 때문일까요, 걸은 뒤에는 피곤함보다 오히려 활력과 기쁨으로 재충전되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걷기는 요즘 사회운동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걷기 동호회에 너나없이 가입하는 것은 물론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은 매일매일 경쟁하듯 걸음 수를 올리며 걷기 열풍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충청도의 ‘걷쥬’와 같은 지자체 앱엔 65세 이상 어르신이 1만5000명 가입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캐시워크
달빛 기도 -한가위에- 이 해 인 너도 나도집을 향한 그리움으로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좀 더 환해지기를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좀 더 둥글어지기를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하늘보다 내 마음에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둥글게*이해인: 양구출생.*1970년「소년」지에 동시로 등단. *시집「민들레의 영토」,「내 혼에 불을 놓아」,「작은 기쁨」외 다수.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원에서 문서 선교. 2021년, 어느새
상품의 가치를 화폐 단위로 나타낸 것이 ‘가격’이다. 가격은 상품을 구입하려는 욕구인 ‘수요’와 상품이 시장에 제공되는 ‘공급’이 접점을 이루는 지점에서 형성된다. 가격과 수요·공급의 함수는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이론에 해당하지만 굳이 경제학을 배우지 않아도 다 아는 상식이다. 그러나 우리가 소비하는 무수한 상품들의 가격은 상식을 가볍게 배반한다. 가령, 상품이 인기가 있어 구입하려는 욕구가 높아질 경우 거기에 맞춰 공급이 늘어나게 되면 가격에 변동이 일어나지 않을 테지만,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보다 쉽게 이
금리(金利, Interest rate)란 쉽게 말해 돈의 가격을 말한다. 여윳돈을 맡긴 입장에서는 대가로 받는 수익이고, 돈을 빌린 측은 반대급부로 제공하는 비용이라는 양면을 가지고 있어 경제 주체들의 이해가 부딪히는 대상이기도 하다.우리가 알고 있는 금리의 기준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Base rate)인데, 지난 8월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의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린 뒤 1년 3개월 만으로, 가
요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D.P.)’가 사람들 사이에서 온통 화제다. ‘디피’는 탈영병들을 잡는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D.P. Deserter Pursuit의 약자)의 이야기다. 정해인(안준호 역)과 구교환(한호열 역)이 한 조가 돼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한다.‘디피’에는 병사들 사이의 악폐습인 가혹행위만 있는 게 아니다. 내무반에서 함께 지내다가 근무하러 나가는 선임과 후임 간의 관계와 대대장과 중대장, 부사관 등 지휘관끼리의 기싸움과 갈등이 드러나는 등 다른 조직사회에서도
모처럼 한참 묵은 책을 소개하렵니다. 아내와의 이야기에서 불현듯 떠올린 책입니다. 얼마 전 아내가 묻더군요. “나는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이에요, 소중한 사람이에요?”라고요. 가만 생각하니 ‘중요’와 ‘소중’의 미묘한 차이를 알긴 하겠는데 질문의 의도가 어째 심상치 않은 듯하더군요. 그래서 짐짓 되물었습니다. “중요한 사람과 소중한 사람이 뭐가 다른데?”아내 왈, “나는 삼시 세끼를 차려주니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인 건 분명하지만 당신은 나를 소중하게 대해주지 않는 것, 그런 차이지”라 했습니다. 그때서야 ‘아, 이 사람이 내게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