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취약계층의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했다.
춘천시는 올해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지원 대상은 접종일 기준 춘천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50세 이상(197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기초생활수급자 및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서 발생률이 높고 극심한 통증 및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접종 대상자는 신분증과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를 지참하고 64개소의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다만 평생 1회 접종하는 대상포진 백신(생백신) 특성상 과거 접종력이 있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대상포진을 이미 앓은 경우는 회복 후 6~12개월이 지난 뒤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춘천시는 고가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해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50세 이상 일반인으로 지원 대상자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