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강원특별자치도가 산불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영동권에 겨울 가뭄으로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주의’가 발령되는 등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월 1일부터 운영 예정이던 강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보름 정도 앞당겨 조기 운영에 들어갔다.
신속한 대응과 진화를 위해 3400ℓ급 중형 헬기를 포함해 산불진화 임차헬기 8대를 영동지역에 조기 배치하고, 산불방지센터의 대응상황실도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
영동지역 6개 시군의 산불진화대 353명, 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 70명, 산불 감시원 366명 등 지상 진화 인력도 사전 배치하고, 야간 산불 발생에 대비해 신속 대기조도 별도 편성했다.
이 밖에도 소방,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해 산불 진화 전략 등을 점검해 초동 진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영동권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며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 등 불씨를 취급하지 않는 등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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