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전국 282개 시험장에서 시작됐다. 춘천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8도까지 오르는 등 비교적 포근해 수능 한파는 없었다.
강원지역 수능시험 응시생은 1만1974여명이다. 시험장 장애 등 시험 편의제공 대상자 19명을 위한 별도의 시험실을 포함해 18개 시군 44개 시험장 482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마쳤다. 도내 모든 시험장 주변과 교차로 등에서는 경찰과 봉사자들의 교통 안내가 이뤄져 큰 혼란과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험생들의 긴장된 마음을 다독이는 응원은 올해도 든든한 힘이 됐다.
도내 시험장 곳곳에는 수험생보다 먼저 나온 후배들이 ‘수능 대박’ 문구가 적힌 현수막 등을 들고 선배들을 맞았다. 수험생이 모두 입실한 오전 8시 10분쯤 춘천고등학교 앞에서는 재학생들이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학교를 향해 절을 하며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풍경도 연출됐다.
긴 시간을 함께 준비해 온 가족과 교사들도 따뜻한 포옹과 악수로 수험생이 실수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를 응원했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과 육동한 춘천시장 등 지역 기관 단체장도 수험장을 찾아 지역의 미래 인재인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수능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을 마지막으로 오후 5시 45분에 모두 마무리된다.
성적은 12월 6일에 출신 학교,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으로 통지된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