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초미세먼지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도민 건강보호와 기관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은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재난 위기관리 표준 지침서(매뉴얼)’에 따라 진행된다. 상황은 11월 14일 오후 5시 10분, 전국 17개 시·도에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것을 가정해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현장훈련과 서면훈련이 병행된다.
현장 훈련은 홍천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과 영월군 관급공사장의 가동시간 단축과 노후건설장비 점검과 함께, 춘천시 집중관리도로의 청소 이행 여부 확인, 도내 47개 구간 121㎞에 대한 도로청소 등으로 진행된다. 서면 훈련은 석탄발전 상한제한, 재난문자 발송,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및 관용차량 운행 제한 등에 대해 실제 상황을 가정해 시행된다.
다만 가상훈련으로,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은 단속시스템을 통해 점검하지만 과태료는 부과하지 않고,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홍보 및 안내 위주로 진행된다.
안중기 강원특별자치도 산림환경국장은 “이번 훈련은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시군 및 유관기관과의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초미세먼지로부터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 제6차 계절관리제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아지는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미세먼지 배출과 관리 조치를 강화하는 것으로 제6차 계절관리제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