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도 아파트값 오른다' 상승 폭 둔화 한 주 만에 끝
  •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출 규제에도 아파트값 오른다' 상승 폭 둔화 한 주 만에 끝

    대출 규제 혼란에 부동산 시장 영향
    한 주 만에 상승 폭 둔화 끝, 오름세
    비 수도권 침체에도 분위기는 양극화
    강원은 수요 탄탄, 사업자 기대감 커

    • 입력 2024.09.15 00:02
    • 기자명 권소담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란스러운 대출 규제 방향 속에서도 춘천 아파트값이 우상향하고 있다.

    상승세가 둔화했던 지난주와는 달리 소폭이지만 오름폭도 넓혔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2주 차(9월 9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11% 상승했다. 일주일 전에는 0.10% 올랐던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0.01%p(포인트) 늘었다.

    최근 17주 연속 상승에,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2.17%에 달한다.

    최근 은행마다 대출 규제 조건이 달라지며 주택 시장 수요자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주는 상승폭이 0.13%에서 0.10%로 0.3%p 하락하는 등 오름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한 주 만에 다시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서울도 마찬가지다.

    서울 아파트값은 8월 3주 차부터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었지만, 이번 주 0.21%에서 0.23%로 상승 폭을 0.02%p 늘렸다.

    일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진 영향이다.

     

    혼란스러운 대출 규제 방향 속에서도 춘천 아파트값이 우상향하고 있다. (사진=MS TODAY DB)
    혼란스러운 대출 규제 방향 속에서도 춘천 아파트값이 우상향하고 있다. (사진=MS TODAY DB)

    강원지역 전체적으로는 춘천을 비롯해 원주(0.05%), 동해(0.05%)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릉(-0.13%), 속초(-0.13%), 태백(-0.09%), 삼척(-0.02%) 등은 하락했다. 지역 내에서도 시군별 양극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변동률은 0.01%에 그쳤다.

    수도권을 제외한 도 단위 지역 중에선 강원을 비롯해 전북(0.08%)과 경남(0.01%)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른 지방 아파트 시장과 비교해 강원지역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

    강원지역 주택 수요에 대한 기대감은 주택 사업자들 사이에서도 두드러진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서 강원은 이달 전망치가 100으로 지난달(81.8) 대비 18.2p 상승했다. 도 단위 지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다른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미분양 물량 적체와 시장 침체 장기화로 해당 지수가 전달보다 0.7p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해당 지수는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에 관한 판단을 조사한 결과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경기가 좋다는 응답 비중이 컸다는 뜻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대출 환경의 변화와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며 전체 상승 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