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향, 창단 이후 첫 서울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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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향, 창단 이후 첫 서울 정기연주회

    춘천시향 내달 1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정기연주회
    1985년 창단 이후 처음,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협연
    베토벤과 슈베르트 명작으로 시향 연주 실력 선봬

    • 입력 2024.09.22 00:06
    • 수정 2024.09.24 00:12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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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립교향악단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춘천시립교향악단 제175회 정기연주회가 내달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서울에서의 정기공연은 1985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베토벤×슈베르트: 더 그레이트(The Great)’를 주제로 한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과 슈베르트의 교향곡 9번 ‘그레이트’가 연주된다. 송유진 상임지휘자는 각각의 곡이 지닌 음악적 깊이와 표현의 다양성을 고려해 두 곡을 엮었다. 두 작품을 통해 춘천시향의 성장과 발전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은 내달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에서 제17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사진=춘천시립예술단)
    춘천시립교향악단은 내달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에서 제17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사진=춘천시립예술단)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나선다. 문지영은 2014년 제네바 콩쿠르와 2015년 부조니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최근에는 거장 안드라스 쉬프를 사사하며 더 깊이 있는 성장을 이뤄 주목받고 있다.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사장조로 막을 올린다. 오케스트라가 아닌 독주 악기가 시작해 베토벤 협주곡 중에서도 특유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간의 섬세한 대화와 역동적인 에너지가 특징이다. 문지영과 춘천시향의 협연이 두 번째인 만큼 더욱 음악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베토벤×슈베르트: 더 그레이트(The Great)’ 포스터. (사진=춘천시립예술단)
    ‘베토벤×슈베르트: 더 그레이트(The Great)’ 포스터. (사진=춘천시립예술단)

    이어 웅장함과 서정미를 겸비한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9번 다장조 ‘그레이트’가 연주된다. 낭만주의 교향곡의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는 곡으로 슈베르트의 음악적 깊이와 작곡 기법의 정수를 보여준다.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극대화하는 작품으로 이번 작품을 시향이 쌓아온 연주 실력을 온전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송유진 상임지휘자는 “춘천시향은 40여 년간 지역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으며 음악 유산을 쌓아왔다”며 “청중과의 접점을 늘려가며 춘천시향의 음악적 역량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 공연 관람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강원도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ccart.kr)를 참조하면 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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