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고교 3학년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 1등급 비율이 증가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84개 일반고와 민족사관고, 특목고 4곳 등 도내 89개교 수능 응시생 7733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국어와 영어영역의 상위권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의 도내 1등급 비율은 1.6%로 전년 대비 0.2%, 영어영역은 6.22%로 전년도 대비 0.5% 상승했다.
수학영역은 지난해 21.6%였던 1등급부터 4등급까지의 비율이 24.7%로 증가해 중상위권 학생의 학력 강화 가능성이 나타났다.
하지만 국어의 경우 2등급(3.2%)과 3등급(7.3%) 비율이 지난해보다 각각 0.2%p, 0.7%p하락하고,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3등급(16.5%) 비율이 2.5%p 하락해 국어와 영어 중상위권 등급의 비율은 하락했다.
지역별 격차도 심화했다.
서울권역의 국·영·수 1·2·3등급 비율은 국어와 수학 비율 증가로 지난해보다 0.4%p 상승한 35.1%를 기록했다. 경기권역도 26.9%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반면 강원은 지난해 평균 18.4%에서 올해는 17.6%로 0.8%p 감소했다.
3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도내 고교의 44.9%를 차지해, 교과 편성 및 교사 수급의 제약이 있어 자연계열 진학 준비에 불리하다는 분석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학생들이 지역적 제약 없이 학습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지역별 맞춤형 지원과 중⋅고교 간 연계 학습 등으로 공교육의 경쟁력과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
공부 잘하고 똑똑한 사람들을 싫어하는 무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