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알려드림-32] 치매 환자를 위한 ‘안심팔찌’ 받아가세요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을 알려드림-32] 치매 환자를 위한 ‘안심팔찌’ 받아가세요

    춘천시치매안심센터, 실종 예방 안심팔찌 제공
    환자 이름과 보호자 연락처 음각 작업, 발견 용이
    치매안심센터에 환자로 등록해야 팔찌 신청 가능

    • 입력 2022.12.21 00:00
    • 수정 2022.12.29 17:47
    • 기자명 이현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시치매안심센터가 환자의 이름과 보호자 연락처가 음각(오목하게 팜)된 안심팔찌를 치매 환자에게 제공한다. (사진=춘천시치매안심센터)
    춘천시치매안심센터가 환자의 이름과 보호자 연락처가 음각(오목하게 팜)된 안심팔찌를 치매 환자에게 제공한다. (사진=춘천시치매안심센터)

    <춘천에 살면서 궁금했던 점이 있다면, MS투데이(이메일 hy0907_@mstoday.co.kr)로 보내주세요.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도 취재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춘천 시민 A씨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다가 다른 환자 보호자로부터 치매 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팔찌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A씨는 이 팔찌가 뭔지,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안심팔찌란?

    안심팔찌란 춘천시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환자 실종 예방을 위해 제공하는 팔찌를 말합니다. 치매 환자는 기억을 상실하는 인지장애 외에 목적 없이 돌아다니거나 집 밖으로 나가려는 배회증상을 보입니다. 고유번호가 부여된 스티커를 환자의 옷에 부착했는데 세탁을 계속하면 인쇄가 지워지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에 치매안심센터가 환자의 이름과 보호자 연락처가 음각(오목하게 팜)된 안심팔찌를 치매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팔찌 신청대상과 특징은?

    안심팔찌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춘천시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춘천의 치매 환자 수는 31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까지 안심팔찌를 신청한 인원은 80명이며 계속 신청받을 예정입니다. 팔찌의 재질은 실리콘입니다. 무게가 가볍고 내구성이 높으며, 정보를 한눈에 식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청방법은?

    안심팔찌를 신청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치매안심센터에 치매 환자로 등록돼야 합니다. 안심센터에 환자로 등록하려면 치매 진단코드 확인 서류(처방전, 소견서, 진료확인서 등)와 신분증을 지참해 센터를 방문하면 됩니다. 가족이 신청하려면 서류외에 가족관계증명서, 대상자 신분증, 본인 신분증이 모두 필요합니다.

    이미 안심센터에 등록돼 있다면 전화로 신청 가능합니다. 치매안심센터 대표번호인 033-250-4004로 연락해 환자의 성함, 생년월일, 보호자 연락처, 환자와의 관계(자녀 등), 배송받을 주소를 알려주면 됩니다. 춘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치매 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여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