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철원 아침최저기온이 -22도까지 떨어지고, 춘천 낮 최고기온이 -5도에 머무는 등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기 난방기기 화재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내에서 전기장판, 전기히터, 스토브 등 전기 난방기기 관련해 18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43건, 2022년 44건, 2023년 60건, 2024년 37건으로 연평균 46건에 달했다. 이 사고로 9명이 다치고 약 11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93건(50.5%)으로 가장 많고, 부주의 45건(24.5%), 기계적 요인 44건(23.9%)의 순이었다.
연말인 지난달 20일에도 홍천의 한 컨테이너 주택에서 동파방지용 열선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컨테이너 주택과 비닐하우스가 전소돼 약 2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전기 난방기기 사용에 따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용품 안전인증(KC마크) 제품 사용, 전기 회로 전단 누전차단장치 설치, 내부 전선 외부 노출 방지 및 피복손상 점검, 전문 시공업체 통한 전기시공 등을 당부했다,
이광섭 강원소방본부 화재대응조사과장은 “동파방지용 열선은 간편하지만 화재 위험이 높다”라며 “안전을 위해 주변 전기열선 상태를 꼭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