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상생 플랫폼 ‘우동착’이 제로페이 결제 기능을 도입한다. 우동착 가입자는 제로페이와 지역 상품권으로 가맹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동착 자체 할인에 더해 지역 상품권 할인율(5~10%)까지 고려하면, 우동착 이용자들은 최대 40% 알뜰하게 소비하는 동시에 골목상권 살리기에 동참할 수 있다.

향토 유통기업 MS홀딩스는 자체 개발한 ‘우동착’이 춘천지역 민간 플랫폼 최초로 온라인 지역 상품권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동착 내에서 제로페이를 통한 강원상품권과 춘천사랑상품권 온라인 결제가 가능해졌다. 시범 운영을 거쳐, 13일부터 정식으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우동착은 춘천 내 유명 맛집, 카페, 영화관, 테마파크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1000여개 업체가 우동착에 가입해 15만명의 소비자가 사용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잇는 지역 상생 플랫폼으로, 입점비, 수수료, 광고비 없이 운영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없애고,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다. 앱 내에서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오더’ 기능을 갖춰 춘천에서는 우동착 앱 하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다.

소비자들은 우동착 업체를 방문해 앱을 열고 가게 이름을 검색하면 바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동착을 이용하면 ‘더 특별한 쿠폰’이 발급돼, MS마트나 다른 우동착 가게에서도 연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는 이런 우동착의 공공성을 인정해 강원상품권과 춘천사랑상품권의 온라인 결제 기능 탑재를 승인했다. 우동착에서 지역 상품권으로 지불하기 위해서는 미리 지역 상품권을 구매한 후, 우동착 앱의 결제 화면에서 제로페이 잔액을 조회하고 ‘사용예정액’을 입력하면 된다. 플랫폼 내에서 추가로 지역 상품권을 구매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또 제로페이와 우동착 자체 화폐인 M캐시, MS페이, 신용카드 등을 활용한 복합 결제도 가능하다. 상품 금액 1만원 중 8000원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제로페이로, 2000원은 M캐시 또는 신용카드로 지불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받으며 우동착 입점 업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동착이 기존에 제공하던 최대 30% 할인 혜택에 더해, 최대 10%인 지역 상품권 할인율을 적용하면 최대 4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더 저렴하게 지역 업체를 이용하고, 소상공인은 광고와 집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MS홀딩스 우동착팀 관계자는 “지자체가 플랫폼 내 온라인 강원상품권과 춘천사랑상품권 사용을 승인한 것은, 단순히 결제 연동을 뛰어넘어 우동착을 ‘공공 앱’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우동착이 4년간 소상공인과 시민을 연결하고, 지역 상생을 위해 200억원 이상을 과감히 투자한 결과”라고 밝혔다.

우동착은 지난해 할인 쿠폰 23만장을 발급했고, 각종 기획전과 행사를 통해 12만건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런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춘천지역을 넘어 전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의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우동착’을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