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률이 증가한 음식업과 도소매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버팀목 자금이 지원된다.
최근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강원경제 메모’와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강원지역 개인 사업자 폐업률이 2022년 9.2%에서 지난해에는 9.8%로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폐업률이 2021년 13.3%에서 지난해에는 15.7%로 2년 만에 2.4%p 상승했다. 2021년 13.2%이던 소매업 폐업률은 2023년 16.7%까지 3.5%p 늘었다. 올해 음식점과 소매업체의 폐업률은 2015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소비 위축과 내수 회복 지연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버팀목 특별자금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총 자금 지원 규모는 150억 원이고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대 3천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강원지역에서 사업자 등록 후 업력이 6개월 이상인 음식업과 도·소매업에 종사자이고 KCB 신용점수 780점 이상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신청은 은행 방문이나 강원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와 함께 폐업 단계에 이른 업체가 대출 원금을 일시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업자 보증을 개인 보증으로 전환해 주는 ‘브릿지보증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은 도내 소상공인의 3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고,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이다”라며 “버팀목 특별자금으로 경영난이 완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