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 1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앞두고 65억원을 들여 제작한 메타버스가 두 달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며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오륜기 등 올림픽 IP 사용 기간 만료를 이유로 운영 중단된 메타버스는 “기획 단계부터 허술했다”는 비판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다.
MS TODAY가 이달 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9.2%가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 “세금 낭비 사례,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한 시민은 설문조사 댓글을 통해 “65억원이나 투입해놓고 제대로 운영조차 못 했다. 정말 한심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일부는 “시도 자체는 긍정적이었다”며 “아쉬움이 크지만, 다음에는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 2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 뒤 메타버스 사업을 사실상 종료할 계획이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