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발생으로 폐쇄됐던 춘천시 가축시장이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재개장했다.
춘천시는 지난달 25일 인제 한우 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가축시장을 폐쇄해 왔다. 럼피스킨이 발생하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인접 시군은 24시간 축산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지고, 위기경보 ‘심각단계’일 때는 가축시장 개장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춘천은 현재도 ‘심각단계’이지만, 추가 발생이 없고 장기 중단으로 인한 소 사육 농가의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해 방역 소독 강화 등의 조건으로 앞당겨 개장했다.
이에 따라 가축시장을 방문하는 사람과 차량은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을 마쳐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또 시장 입구에 수의사가 배치돼 가축 임상검사를 하고, 시장 운영이 끝나면 전체에 대한 소독과 방역 작업이 이뤄진다.
특히 재개장된 춘천축협 스마트 가축경매시장은 스마트 경매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돼 수기 방식에서 전자식 경매가 진행됐다. 경매 중 실시간으로 소의 정보가 표출되고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축 정보와 낙찰가 등의 확인이 가능해 경매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
박병수 강원특별자치도 축산과장은 “스마트 경매 시스템 도입 등 축산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럼피스킨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는 안심하고 한우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