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극제, 춘천교도소와 문화예술 ‘교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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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연극제, 춘천교도소와 문화예술 ‘교화’ 나선다

    춘천연극제, 춘천교도소와 업무협약 체결
    교도소 찾아가는 공연 통한 심성 순화 기대
    수형자 정착과 지역 축제 새로운 역할 눈길

    • 입력 2024.10.23 00:04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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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연극제와 춘천교도소가 수형자 심성 순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지역 문화예술 축제가 교정 교화를 위한 새로운 역할에 나서 눈길을 끈다.  

    춘천연극제(이사장 이해규)와 춘천교도소(소장 김성호)는 22일 춘천 봄내극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문화예술 공연을 통한 수용자 교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교도소는 수형자들이 출소 후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관리하는 교정기관으로 교육, 교화 활동, 직업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문화예술이 수용자들의 심성 순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연극제와 춘천교도소는 22일 춘천 봄내극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형자 심성 순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춘천연극제)
    춘천연극제와 춘천교도소는 22일 춘천 봄내극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형자 심성 순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춘천연극제)

    이번 협약은 ‘2024 춘천연극제’ 기간 진행된 공연을 계기로 성사됐다. 연극제는 문화소외 지역에서 공연을 펼치는 ‘찾아가는 공연’의 일환으로 지난달 춘천교도소에서 ‘곡예사’ 공연을 진행했다. 춘천교도소에 따르면 독서와 텔레비전 시청이 문화생활의 전부였던 수용자들은 이날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워했다.

    김성호 소장은 수용자들이 공연을 보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공연이 수용자 심성 순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이번 협약을 제안했다. 

    연극제는 내년 상설, 축제 공연 등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춘천교도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 작품도 교화와 심성 순화를 위한 내용으로 특별히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호 춘천교도소장은 “문화예술 공연과 교육이 수용자들의 교화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용자들이 사회에 복귀해 성공적으로 정학할 수 있도록 심성 순화와 교정 교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문화예술 축제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의 문화예술로 사회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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