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신진 연극인이 춘천에 총출동해 연극 혼을 불태운다.
2024 춘천연극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소소연극제’가 4일부터 춘천 봄내극장에서 열린다. 소소연극제는 신진 연극인과 단편 연극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편 연극제다. 축제 기간 연극제 속 연극제로 열려 연극 문화의 저변 확대와 생활 연극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춘천연극제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소소연극제는 짧은 시간 동안 완성도 높은 연극을 선보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연극계에서는 소규모 창작 연극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무대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전국을 단위로 진행된 공모에는 100여 팀이 지원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지역 동아리와 생활연극인들의 참여율이 30%에 달하고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팀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공모에서는 총 25팀이 선발돼 오는 6일까지 공연된다.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주제와 개성을 담은 단편연극을 20분 동안 선보인다. 무대에서의 준비 시간은 단 10분으로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연극제는 경연 형식으로 치러져 탄탄한 구성으로 얼마나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지를 심사한다. 시상식은 경연 마지막날인 6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은 “전국의 다양한 연극인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고, 그 안에서 진정한 연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소연극제를 통해 춘천이 단편 연극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