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소양강문화제가 28, 29일 춘천시청 호반광장 특설무대 등에서 열린다.
소양강문화제는 1966년 개나리문화제로 시작돼 1983년 소양강문화제로 명칭을 바꿨다. 전문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경연 형태로 열렸던 축제에서 시민 참여형 축제로 콘셉트를 바꾸며 사라져가는 고유문화를 발굴하고 있다.
‘빛나라! 소양(昭陽)!’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문화제는 7개 분야, 31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펼쳐진다. 축제는 28일 오전 9시 50분 봉의산순의비에서 열리는 춘천충의제로 막을 올린다. 소양강문화제를 대표하는 길놀이에는 우두농악, 사암리농악, 신북맥국터농악 등 7곳 마을 농악보존회가 함께한다. 길놀이와 마을농악 연합공연은 강원특별자치도청 광장에서 시청 호반광장까지 이어진다
문화제 기간 잊어져 가는 고유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고증을 통한 외바퀴수레싸움, 용신굿 등의 민속문화를 재연한다. 또 고탄상여놀이, 우두대동천렵놀이 등 지역의 정체성이 담겨있는 민속문화 공연도 시연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전통과 현대 문화를 고루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민속놀이,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과 페이스페인팅, 어반스케쳐스 등 현대적 예술 체험이 진행된다. 이밖에 달고나 만들기, 딱지 체험 등 추억의 골목놀이도 경험할 수 있다.
또 축제 기간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한다. 봉의산 순의비, 소양강 처녀상, 춘천향교, 공지천 의암 류인석 선생 동상, 윤희순 의사 동상, 소양강문화제 행사장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증정한다.
권은석 춘천문화원장은 “소양강문화제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축제”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춘천시민들이 화합하며 애향정신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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