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급 피곤⋯'혈당 스파이크' 잡으려면?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식사 후 급 피곤⋯'혈당 스파이크' 잡으려면?

    친절한 의사
    똑똑한 혈당 관리법

    • 입력 2024.06.21 00:07
    • 기자명 박지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한 몸을 위한 동네 의사의 똑똑한 건강 관리법.
    알쏭달쏭한 건강 상식을 쉽게 전달하는 '친절한 의사' 코너입니다.
    건강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친절한 의사' 내과 전문의 전창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혈당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Q. 혈당이란?
    혈당은 혈액 속에 함유되어 있는 포도당의 농도를 말합니다. 포도당은 우리 몸이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으로 혈당은 △뇌세포 △근육 △지방 조직 △심장 등 다양한 조직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 농도가 100mg/dL 미만인 경우 정상, 100~125mg/dL인 경우 당뇨병 전단계, 126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2시간이 지난 후 측정한 혈당 농도가 140mg/dL 미만인 경우 정상, 140~199mg/dL인 경우 당뇨병 전단계, 200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Q. 혈당 스파이크란?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했다가 다시 빠르게 하강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혈당 변동폭이 클수록 혈관 벽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어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후 피로감과 졸음이 몰려오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혈당 스파이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Q. 혈당 관리에 도움되는 식사 방법은?
    동일한 음식을 먹더라도 사람마다 혈당 수치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고깃집에 가면 채소나 삼겹살을 먹은 후 밥을 먹게 되는데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식사 순서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먼저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줍니다.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기 때문에 마지막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속도도 중요합니다. 식사를 천천히 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포만감을 느껴 과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식사 대용으로 바나나나 사과를 먹는 경우가 있는데 당뇨가 있는 분들은 과일보다 단백질과 채소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Q. 물을 많이 마시면 혈당을 낮출 수 있다?
    물은 인슐린의 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압이나 콩팥이 안 좋은 분들은 물을 많이 마시면 오히려 콩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의 농도가 높아져 혈당이 높아질 수 있어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Q. 효과적인 혈당 관리법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삼시 세끼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과식해서 점심 식사를 굶는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식사를 거르면 혈당이 올라가거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다음 식사 때 과식을 하게 돼 혈당이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식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스파이크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을 권고드립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건강한 몸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2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