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부터 90대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마을 주민이 하나의 연극 무대를 만든다.
문화프로덕션 도모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춘천 아트팩토리 봄 도모극장에서 ‘실레마을 러브스토리’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도심과 농촌지역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신동면에 위치한 문화단체인 문화프로덕션 도모와 농한기 주민들이 연극을 위해 1월부터 두 달간 수업을 진행했다.
신동면 실레마을은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인 만큼 그의 작품으로 연극을 제작하기로 했다. ‘실레마을 러브스토리’는 그의 소설 ‘봄.봄’과 ‘동백꽃’을 각색한 작품으로 김미아 연출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작품이 더욱 의미있는 점은 90대가 넘은 어르신부터 10대 청소년까지, 전 세대가 함께 무대를 완성한다는 점이다. 금병초등학교 학생들과 같은 마을 어르신들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매주 만나 호흡을 맞췄다.

이날 연극에는 흥겨운 공연이 어우러져 마을 축제의 분위기가 더해질 예정이다. 같은 마을의 ‘비단병풍협동조합’이 사물놀이와 합창 공연을 함께 선보인다.
김미아 연출은 “아이들이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를 하고 사랑방에 모여 이야기를 듣는 풍경을 상상하며 기획했다”며 “마을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만든 연극인 만큼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별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