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투데이가 단독 보도한 옛 강촌역 안전진단 필요성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철도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옛 강촌역사의 정밀진단 필요성을 거론했다.
특히 허영 의원은 MS투데이가 촬영해 보도한 옛 강촌역사의 모습을 제시하며 “60년 이상 돼 낡고 노후화한 옛 강촌역은 하부 기둥에 철근이 드러나고 교각이 어긋나는 등 균열이 심한 상태다”라며 심각성을 알렸다. 또 "무너지면 대형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며 정밀안전진단 등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MS투데이는 지난 7월 31일, <기둥 어긋난 옛 강촌역 '붕괴 우려'>라는 제목으로 옛 MT의 성지이자 추억의 명소인 옛 강촌역과 피암터널을 받치고 있는 하부구조 기둥이 어긋나고 균열이 생겨 낙석과 붕괴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단독 보도를 한 바 있다.
보도 후 국가철도공단 소유인 옛 강촌역사를 점용 허가받아 사용하고 있는 민간사업자 강촌레일파크는 피암터널 내 주차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2010년 운행을 멈춘 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미봉책에 불과한 상황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허영 의원의 질문에 대해 “현재 옛 강촌역 안전대책과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옛 강촌역 등에 설치된 피암터널은 낙석이 발생하기 쉬운 도로나 철길 위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지난 7월 정선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구간에선 4번의 산사태가 발생해 6000여t의 암석이 피암터널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