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신임 감독은 23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도민의 삶에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정 감독은 강릉시 강남축구공원 내 오렌지하우스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파인 다이닝이 아닌 일반식당“이라며 ”일반식당이지만 긴 줄이 서 있는 맛집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삼척 출신으로 주문진중,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를 졸업하는 등 강원도와 인연이 깊다.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광주 상무와 전북 현대를 거쳐 지난 2009년 창단 멤버로 강원에 합류했다.
K리그 통산 238경기에서 30골 1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부담감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역 출신으로서 강원이 주는 의미에 대해선 ”강릉은 선수, 지도자로서 성장할 수 있게끔 해준 소중한 곳“이라며 ”지도자로서 많은 역량과 커리어 등 준비가 잘 된 시점에 맡고 싶었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수용 기자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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